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진용태(손호준 분)는 자신의 회사 J인터내셔널의 비서였던 고애린(정인선 분)을 다시 찾아갔다. 앞서 고애린이 비밀의 방에 들어가면서 그를 해고했지만, 여전히 주위를 맴돌고 있는 상황이다.
진용태는 고애린의 새 직장까지 찾아갔다. 킹스백은 평범한 가방 가게가 아닌, 요원들의 아지트다. 이를 모르는 진용태는 킹스백에서 고애린을 찾았다. 다짜고짜 그가 어디 있는지 묻더니 이내 사장을 찾았다. "직원들 월급 얼마 주냐", "가방은 어디서 들여오냐"라는 등의 질문을 이어가던 진용태는 "여기 가방 사면 고비서한테 인센티브가 좀 떨어지냐"라고 물었다.
인센티브가 좀 있다는 말에 진용태는 "그럼 이 매장 안에 있는 가방들 싹 다 포장해 달라"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때 고애린이 등장해 "대표님!"이라고 윽박질렀다. 진용태는 그의 표정따위 아랑곳않고 "고비서 오랜만이야~"라며 해맑게 웃었다.
두 사람은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고애린은 "왜 남의 가게 가방을 다 사냐. 뭐하는 짓이냐"라고 따져물었다. 진용태는 결정장애가 있는 거 모르냐면서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댔고 "고비서한테 인센티브가 있다고 하던데, 월급 안 주고 쫗아내서 좀 그렇더라"라며 "이것 좀 설명하기 그렇구만?"이라고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샀다.
진용태는 점심식사도 제안했다.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수북하게 쌓인 킹스백 가방들도 몇 개 가져가라고 했다. 이때 김본이 등장, 결국 세 사람이 식사를 함께했다.
진용태는 김본을 향한 질투심도 드러냈다. 요즘 시터는 밥도 같이 먹냐, 난 이 동네에 고애린 보러 왔다면서 김본을 신경쓰이게 만들었다. 고애린이 김본의 그릇에만 요리를 덜어주자, 진용태는 "나는? 고비서 사람 차별해? 나도 배고픈데?"라며 어린 아이 같은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본과 진용태는 서로에 대한 의심을 한껏 품었고, 고애린을 사이에 두고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드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