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던 연쇄납치범이 살아있었다.
8일 방송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도봉순(박보영)이 안민혁(박형식)에 안겨 눈을 뜨는 장면이 그려졌다. 힘을 잃은 도봉순은 안민혁의 집에서 눈을 뜨며 자신의 곁에서 잠든 안민혁을 바라봤다.
범인은 차를 몰고 도피하다가 강가에 차가 이탈돼 난파된 채로 차만 발견됐다. 시체는 없었다. 경찰들은 그 높이에서 살아날 수 없을 것이라 짐작하며 수사를 종료했다.
도봉순은 일상으로 돌아가 평범한 사람으로써의 하루를 준비했다. 봉순엄마는 힘을 잃었었던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곧 괜찮아질 거라 위로했다. 다시금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온 듯한 도봉순과 안민혁은 한강에 데이트를 나서는 등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행복한 순간도 잠시 범인은 살아있었다. 그는 안민혁의 인터뷰를 보면서 기사 밑에 있던 기자 이름으로 사칭해 민혁의 회사에 난입했다. 인국두(지수)가 회사에 들어왔다가 범인을 발견해 육탄전을 벌였으나 놓쳤다. 국두는 민혁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안민혁은 회사에 비상령을 내려 모든 출입문을 봉쇄했다.
이 때 스피커에서 들려온 범인의 목소리에서 "안민혁 승부사? 15분 준다. 그전에 나 못 잡으면 이 건물 폭발한다"라고 말하며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로 시선을 끌었다. 이에 안민혁이 나서는 사이 도봉순이 범인에 납치됐다. 범인의 폭행에 기절한 봉순에게 폭탄을 설치하고는 “이제 진짜 끝이다”라고 말하며 범인은 도망갔다.
봉순이 납치된 것을 알게 된 안민혁은 건물을 샅샅이 뒤지며 봉순을 찾아 나섰다. 옥상에 잠긴 문을 발견하고 발로 차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민혁의 소리에 봉순은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자신의 손에 묶인 폭탄을 열 수 없었다. 이제는 힘을 잃고 평범한 몸으로 돌아갔기 때문.
폭탄이라는 것을 알고 봉순은 밖에서 문을 열기 위해 애쓰는 민혁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가라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민혁은 "가긴 어딜가. 나 어디 안가. 봉순아 울지마"라고 달랬다. 이에 도봉순은 "제발"이라고 울부짖었고 이 때 갑자기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다. 환한 빛이 비추더니 갑자기 봉순의 힘이 쎄졌다.
봉순은 자리를 뛰쳐나와 민혁에게 안겼다. 두 사람의 뒤에서는 폭탄 터지는 모습이 불꽃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