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민호가 완벽한 라이브와 익살스러운 입담으로 알차게 1시간을 채웠다.
송민호는 11일 오후 1시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민호는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며 솔로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송민호는 금발로 변신한 것에 대해 "어제 금발로 탈색했다"며 "이번주까지 활동을 하는데 금발로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호는 이번 앨범 '테이크'에 대해 "총 12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인데, 송민호를 한 편의 영화로 생각해서 12테이크로 나누어서 나열한 듯한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집보다 내 직간접적인 경험을 날것으로 많이 넣은 앨범"이라며 "송민호스러운 느낌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앨범을 영화 장르에 비유해달라는 요청에 "로맨스 액션인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스펙타클한 경험과 표현들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타이틀 곡 '도망가'에 대해 "이별에 대한 감정을 노래했다"며 "어떻게 들으면 슬프지만 때로는 신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호는 '일 하다가 도망치고 싶었던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며 "예전에 '신서유기' 초반에 적응하기 힘들었을 때 도망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틀렸는데, 지금 보면 정말 예능적으로 잘 틀렸다"며 "그런데 그 당시에는 나 때문에 형들이 밥을 못 먹을까봐 미안해서 도망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최근 방송된 '신서유기'에서 지압 슬리퍼 게임을 한 것에 대해 "사실은 정말 아팠다"며 "참고 했고 사실은 피도 났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스트레스 푸는 법에 대해 "친구들과 술 한잔하거나 작업을 한다"며 "최근 주종은 위스키다"라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정은지와 함께 작업하면 어떠냐는 청취자의 말에 "어울릴 것 같다"며 "기다려주면 슬쩍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화가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영감을 주는 것에 대해 "팬들이다"라며 "내게 영감을 주는 존재이고 미래에도 여전히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민호는 정은지와 청취자의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하는가 하면, "아인슈타인 같다"는 의견에 인자한 표정으로 인사해주기도 했다. 또 그는 환갑이 된 때를 상상하며 대화하는 시간에 할아버지 성대모사와 익살스러운 답변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송민호는 지난달 30일 정규 2집을 발표하고 타이틀 곡 '도망가'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