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팬미팅을 준비하는 전현무와 빅뱅 승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리는 무지개 5주년 특집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무지개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승리는 "현재 빅뱅 멤버들이 다 입대해서 나 혼자 뛴다. 다들 지디형만 찾다가 형이 없으니까 나를 찾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전현무가 승리의 별명 '위대한 승츠비‘에 언급했고, 그러자 승리는 "나는 근데 나한테 사치는 안 부린다. 사치를 지인에게 부리고 추억을 산다"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현무는 "50대가 말하는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승리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출근해 일본, 중국, 미국 직원들에게 각각 전화해서 회사의 업무와 상황들을 체크했다. 그는 외국어 실력에 대해 "형들이 모두 다 뛰어난 게 있어 내가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외국어를 공부했다. 외국에서 나를 찾을 명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승리는 취미생활인 십자수를 꺼내들었다. 그는 "이웃사촌 누나가 얼마 전 출산을 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어렸을 적에 십자수를 많이 했던 게 기억이 나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이웃사촌은 배우 이시영이었다.
승리는 직접 아기 신발을 만들어 이시영에게 선물했고, 이시영은 크게 감동했다. 이어 승리는 "얼마 전 멤버 태양이 결혼했다. 혹시 결혼에 대해 조언해줄 수 있냐"고 물었고 이시영은 "얼마 전에 화장실에 가려고 남편에게 아기를 잠깐 맡겼는데 자기 젖을 먹이더라. 아기가 너무 울어서 그랬다는데, 그 뒤로 아기를 안 맡긴다"고 말해 승리를 당황시켰다.
이시영은 승리의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대뜸 "사실, 모유비누를 만들었는데 선물해도 되겠느냐"며 모유비뉴의 효능에 대해 진지하게 말했고 "몇 개 드릴까?"라고 물었다. 이에 승리는 진땀을 흘리며 "제가 몇 개 필요하다 하는것도 좀 이상하지 않느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전현무의 팬미팅 당일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나 생각보다 너무나 고요한 현장 분위기에 전현무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커튼 사이로 객석의 휑한 모습이 보여 다음 주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