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어깨 수술을 받은 후 대부분의 공식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한다. 이에 쾌유를 바라는 팬들의 응원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지난 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슈가가 지난 3일 어깨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재 슈가는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빅히트에 따르면 슈가 받은 수술은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이다. 이는 데뷔 전 부상 후유증이 원인으로, 슈가는 지난 2012년 개인적인 사고를 겪은 후 지난 2013년 어깨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9년 왼쪽 어깨 관절 주변 연골이 파열된 것을 의미하는 '좌측후방관절와순파열' 진단이 내려졌다.
이 같은 어깨 문제는 8년간 지속돼왔다. 빅히트는 "슈가는 팔을 높이 들어 올리는 동작이 되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끼는 등 다양한 증상을 겪어왔고, 활동 내내 각종 재활 훈련과 치료를 받아왔지만 안타깝게도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주기가 더 짧아져 무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이 컸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어 "또한 슈가 본인이 병역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그리고 병역 이후 이어질 가수 활동을 위해서도 건강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당사와의 긴 고민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술로 슈가는 당분간 일부 일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식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한다"며 "수술 부위가 안정적으로 회복됐다는 의사 소견을 받고 나면, 재활 치료를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새 앨범 '비(BE)' 활동 기간 팬들과의 만남도 어려워졌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활동 기간에도 팬 여러분과 만남이 어려울 수 있다"며 "슈가를 기다려온 팬 여러분께 상심과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햤다.
또한 슈가는 빅히트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팬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 아쉽고 서운한 마음 모두 잘 알고 있다"며 "더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해주시고,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전세계 팬들은 슈가의 소식을 접한 후 트위터 등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은 "활동 못 보는 건 아쉽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니 치료에만 전념해주세요"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서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요" "항상 응원할게요" "응원하면서 기다릴게요" 등 글을 남겼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Deluxe Edition)는 오는 20일 발매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