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2'에서 출연자들이 포르투갈 두 번째 도시 '카스카이스'에 도착했다.
저녁이 찾아왔고 네 사람은 각자 도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이선규와 김윤아, 로이킴과 윤건이 짝이 됐다. 카페에서 로이킴은 윤건에게 작사, 작곡 방법을 물었다. 윤건은 "멜로디부터 쓴다. 글재주가 없어서 작사하시는 분이 작사 아이템을 주거나, 일부 작사를 주면 멜로디 맞춰 가사를 썼다. '점점', '벌써일년'이 그런 곡이다"라고 대답했다.
김윤아와 이선규는 발길 닿는 곳에서 자유롭게 노래를 불렀다. 가게 앞에서, 또 계단에서 두 사람은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버스킹을 했다. 김윤아의 노래에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었고 신청곡을 청하는 사람도 있었다. 김윤아는 "솔직히 누가 들을 거라고 생각한 적 없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라고 당시 기분을 설명했다.
윤건과 로이킴도 각자 자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윤건은 한적한 좁은 골목길에서 듣는 사람 없는 자신을 위한 노래를 시작했다. 해변을 찾은 로이킴은 어머니의 추억을 떠올렸다.
버스킹을 마친 김윤아는 "그날이 아주 좋았다. 아직 넓혀갈 세계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비긴 어게인이었다"라고 버스킹 소감을 밝혔다.
이선규도 "윤아랑 오랜만에 그렇게 아무것도 없이 둘이 앉아서 통기타 하나로 노래하니까 벅찬 것도 있었다. 사람들 몇천 명 있는 데서 했던 것과는 다른 의미가 있는 벅참이었다. 그래서 울컥했다.
김윤아는 "저는 직업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보니까 음악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한 다른 사람의 음악을 들으니까 동경이 반짝반짝하게 살아나는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