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WA,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 제공 법안 지지호소
올해 선거가 다음 주인 5일로 마감되는 가운데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ㆍ회장 김영경, 이사장 고경호)가 주민발의안 I-1000법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한인들에게 호소하고 나섰다.
I-1000은 워싱턴주에서 소수민족이나 여성 등 소수계를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되살리는 법안이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1998년 주민투표에서 주정부의 차별정책을 금지하면서도 동시에 인종ㆍ성별ㆍ피부색ㆍ민족 등을 근거로 특정인, 또는 특정 그룹을 우대할 수 없도록 규정한 I-200이 통과되면서 일명 ‘소수계 우대정책’이 사라졌다.
이로 인해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업주들은 종전처럼 공공사업을 하청받지 못해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봤고 소수민족 학생들도 대학 진학에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I-200를 무력화하고 소수계를 우대하는 주민발의안 I-1000이 추진됐고, 결국 올해 워싱턴주 의회에서 최종적으로 통과됐다.
일명 ‘어퍼머티브 액션’이라고 불리는 소수계 우대정책을 되살리자는 I-1000이 통과되면서 채용, 대학진학, 비즈니스 계약 등에서 전통적으로 소외되고 차별을 받아온 소수계 및 여성들에게 동등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자 이를 다시 주민들에게 투표를 통해 의견을 물어보자는 주민청원(Referendum) R-88이 올해 투표에 상정된 상태다.
주민발의안(Initiative)은 주민들이 법안을 만들기 위해 서명을 받아 의회에 상정하는 것이고, 주민청원(Referendum)은 이미 통과된 법안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투표로 다시 판단해보자는 방식이다.
KAC-WA 고경호 이사장은 “한인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I-1000에 찬성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이번 투표에서 R-88에 ‘승인(Approved)’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KAC-WA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 제공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