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90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지역별로 구름과 햇빛이 반복을 하더니 막상 970번 도로를 지나 Teanaway Rd. 에 들어섰을 때 날씨가 너무 좋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 하였습니다. 그 길의 중간쯤에서 부터 나무 타는 냄새와 파란 연기가 안개처럼 산허리를 휘감고 있어 산불을 염려하였으나 forest station에서 예방차원의 산불을 임의로 만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조금 더 전진을 하니 도로에 무스만한 블랙 앵거스 소들이 떼를 지어 도로 주변에 서성이고 있습니다. 조심조심 그들을 피해서 가다보니 for sale 이라고 사인이 붙은 목장과 축사가 보이고 울타리의 한쪽이 무너져 소들이 그 사이로 빠져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인은 소들도 두고 벌써 이사를 갔을까요?
트레일 헤드에는 한국인 등산팀이 두개나 더 있었습니다.
이제 10명의 건각들이 Lake Ingalls Trail Head에서 출발 함성을 지릅니다.
트레일 초반은 길이 넓어 두 줄로 다녀도 여유가 있습니다.
하얀 구름 사이로 간혹 파란 가을하늘이 열리곤 합니다
이분은 다른 산행팀인데 카메라에 잡혔네요. 기념으로 올립니다.
레인 자켓을 입으면 맑아지고, 벗으면 다시 빗줄기가 휘몰아치기를 반복합니다. 미소님은 임시로 만들어 준 비옷을 입고
매우 즐거워 합니다
난생처음 무지개를 바로 앞에서, 그것도 뿌리까지 온전하게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어두운 구름들은 물러가고 .....
지나온 길에 보았던 방재산불은 더욱 짙은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나중에 자연히 알게 되었지만 오늘 당연히 비가 온다는 확신을 가지고 방재 산불을 만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다랑님의 보행자세는 완벽합니다.^^
Mt. Stuart 는 머리를 구름속에 감추고 있습니다.
Ingalls Peak의 바위들
오늘 두번째 우리 산악회와 함께한 게스트분 입니다.
바다랑님 그리고...
게스트님,바다님,아넷님
김서방님, 우주님
그리고 가람.
Larch 숲속으로 들어 갑니다.
이곳의 Larch는 Enchantment 의 그것보다 잎이 짧고 가늘며 색이 어둡습니다.
낙엽송 중에서도 나무 종류가 다른 느낌입니다.
머리를 양갈래로 땋으신 이바람님은 산과 잘 어울립니다.
오늘 인솔을 맡으신 산바람님입니다. 오늘 바람님이 두 분이나 오셔서 좀 센바람이 불었을까요?
게스트님은 장단지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서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몇사람이 함께 머무르며 본진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면서 다리를 풀고 있습니다.
이제 북쪽에서 세찬 눈보라가 치기 시작합니다. 살갗을 때리는 얼음덩이는 따끔거립니다.
본진도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바위 아래 틈새에서 일단 점심을 먹고 날씨가 풀어지기를 기다려 봅니다.
눈보라가 긴 사선의 자국을 사진위에 남깁니다.
바람이 무척 세찹니다. 눈보라가 온통 동굴속으로 빨려드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 사진은 올라가는 중에 촬영한 것입니다. 그리고.....
내려올 때 같은 산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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