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는 명사 앞에 붙어서 명사가 속할 대략의 범위를 지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a/an을 부정관사라고 하는데,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에 흔들리면 안 된다. a/an은 고대영어에서 one과 같은 말이라고 한다. 셀 수 있는 명사이고 하나(단수)라는 뜻이다. 정관사와 대비하여 말하면, ‘당신과 내가 알고 있는 그 특정한 명사가 아닌’ 일반적인 명사 한 개다.
정관사 the는 고대 영어에서 that(그)에서 왔다. 그러므로 ‘당신과 내가 알고 있는 그 명사’라는 뜻이다. 정관사는 단수이든 복수이든 상관없이 쓸 수 있고, 추상명사, 물질명사, 집합명사, 심지어는 고유명사 앞에도 올 수 있다. The는 세상에 있는 모든 명사에 붙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the가 붙음으로서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우리가 관사에 대해 처음 배울 때, 앞에 언급된 명사를 다시 받을 때 the를 쓴다고 배웠다. 가장 기본적인 용법이다. 그런데 이것이 부정관사 a/an과 관련하여 너무 강조되다 보니까, 나머지 용법이 가물가물해지는 것 같다.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king. The king had a princess.
<Of +명사>/관계사절의 수식을 받는 명사에는 the를 써야 한다.
이 명사가 앞에 나온 것과는 관계가 없다.
Seoul is the capital of South Korea. 서울은 남한의 수도이다. of 앞에 오는명사는 뒤에 오는 명사의 수식을 받기 때문에 뜻이 한정된다. 그러므로 the 가 붙는다.
This is the pen that I bought yesterday. That 이하의 수식을 받으니까 the가 온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