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행에서 일 보기(2)
미국은행은 우리처럼 통장(bank book, pass book)을 주지 않는다. 거래할 때마다 원하면
영수증을 준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거래내역(보통은 한 달에 한 번 monthly statement)을 우편으로 보내준다. 우리처럼 통장을 주면 간편할 텐데 왜 안 그러는지 모르겠다.
요즘 들어 신용카드, 데빗카드 등 결제수단이 여러 가지로 가능하지만 우리는 공공요금을
지불할 때 가계수표(personal check)를 주로 사용해서 우편으로 보낸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은행에서 공과금(utility bill)을 받지 않는다. 가계수표에는 날짜,
받을 사람, 금액을 아라비아숫자와 영어로 쓰고, 서명을 한다.
가계수표 사용기록장(check register)에 수표번호, 사용처, 금액과 잔액을 적게 되어 있어 돈을지불한 기록이 남아 있어 좋다.
은행계좌는 가계수표계좌인 checking account와 저축계좌인 savings account로 나누어진다. 액수가 많은 돈은 savings account에 넣어 두고 필요할 때 checking account로 계좌이체를해서 사용한다.
통장이 없으니까 가끔 은행에 전화를 걸어 잔액을 확인한다. 요즘은 인터넷뱅킹을 주로 사용하지만.
I'd like to check my savings account balance.
그러면 직원이 “What's your account number?”라고 묻는다.
My account number is 123-3450-789.(가짜임)
What's your mother's maiden name?
K-I-M, Kim
여기서는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르기 때문인지 어머니의 결혼 전 성을 물어 본인인지를 확인하곤 한다.
더러는 What are the last 4 digits of your social security number? 라고 사회보장번호의 끝자리 네 수를 묻기도 했다.
저축계좌에서 수표계좌로 돈을 이체시킬 때.
I'd like to transfer $1,000 from savings to checking.
송금을 할 때.
I'd like to wire some money to Korea.
What's the routing number? 은행의 고유번호를 묻는다.
한국의 국민은행 무슨 지점 하면 통장번호의 몇 자리가 거기에 속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수수료(transaction fee)가 엄청나다. 송금을 하는 은행에서 얼마의 수수료 (30몇 불?)를받고, 송금을 받는 은행에서 또 수수료를 뗀다.
30만원 받는데 수수료가 5만원이 넘게 떨어져 나간 것을 보고 화가 난 적이 있다.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06-27 16:12:57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