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한인 이모(47ㆍ여)씨는 최근 많은 돈은 아니지만 한꺼번에 두가지 피해를 입어 마음고생과 생활의 불편함을
함께 겪고 있다.
한국에
있는 부모형제들에게 전화할 때 사용해온 전화카드(일명 콜링카드) 서비스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중단됐다.
이씨는 사용료가 비교적 저렴한데다 유효기간이 없고, 휴대폰으로 곧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입력해주는 방식의 LA 콜링카드 회사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이씨는
“대개LA 회사에 전화로 20달러 정도씩 충전해 사용했는데 2주 전 갑자기 서비스가 중단돼 회사에 전화했더니 받지도 않는다”면서 “현재 사용하지 않고 남은 액수가 10달러 조금 넘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시애틀지역에서도 이용자가 많았던 이 회사는 최근 자금난으로 부도처리를 하면서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에 따라 무료나 싼 가격으로 한국에 전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한국에 싼 가격으로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아이토크비비(iTalkBB), 보니지(Vonage), 스카이프(skype), 이지011(ez011) 등 인터넷
전화가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회원들끼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라인(Line),
탱고(Tango), 바이버(Viber), 텍스트플러스(textplus)
등도 있지만 와이파이 망 상태에 따라 통화의 질이 다르고 인터넷전화보다 통화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 무료통화 메시지 앱들은 같은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 사용자끼리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전화카드
서비스중단으로 마음이 상했던 이씨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 매달 14달러씩 내고 사용해왔던 다운로드 사이트 ‘클럽나라’(구 콩디스크) 운영자인 한국 대학교수가 불구속
입건되면서 사이트가 폐쇄되지는 않았지만 서비스 이용이 쉽지 않게 되자 또다른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씨는
“다운로드
하지 않고 직접 보는 서비스도 많지만 고화질로 보기 위해 합법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돈을 내고 이 사이트를 이용해왔는데 갑자기 운영자가
입건됐다는 뉴스를 봤고, 실제 사이트 연결이 잘 안돼 회비만 날렸다”고 말했다.
이씨는
“클럽나라
같은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잘못 다운 받았다가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뉴스를 보고 곧바로 회원도 탈퇴했다”면서 “다른 한인들도 전화카드 서비스나 다운로드 사이트를 이용할 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방송3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합법적으로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는
▲허가 웹하드 사이트: 한인디스크(hanindisk.com), TV보고(tvbogo.com), USA디스크(usadisk.com)
▲허가 스트리밍 사이트: 훌루(www.hulu.com), 크런치롤(crunchyroll.com), 드라마피버(dramafever.com),
온디맨드 코리아(ondemandkorea.com), 비키(viki.com), 봉TV(vongtv.com)
▲허가 모바일 앱(APP): 자두TV(안드로이드)
등이 있다.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09-08 08:05:55 헤드라인 뉴스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