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회장은 스탠포드, 유펜 출신의 UW 심장 전문의
시애틀지역 한인 의료인 단체인 ‘워싱턴주 한미 의료전문인협회(KAHPA)’를 이끄는 유진 양(45.사진 왼쪽) 회장의 아버지가 양성철(74.사진 오른쪽) 전 주미대사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양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제4회
한국 바비큐 경연대회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미국과 한국에서 대학교수를 지냈고, 국회의원을 거쳐 주미대사를
역임한 양 전 대사임을 털어놓았다.
전남 곡성이 고향인 양 전 대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에 기자로 입사했다가 1965년 유학 길에 올라 5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대부터 1986년까지 미국 대학에서 강의한 후 서울대 정치학과
초빙교수로 귀국했고, 경희대 평화복지 대학원에 교수 제의를 받으면서 한국에 정착했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이후 김대중
정권 당시인 2000년부터 3년간 주미대사로 일했다.
젊은 나이(29세)에
교수가 되자 나이가 들어 보이도록 기르기 시작해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콧수염’으로 유명하다. 양 전 대사는 유학 중 하와이 이민 3세와 결혼했지만 부인이 한국학을 전공해 한국어를 잘하며 현재 한국에서 저술 등 왕성하게 활동하는 북한문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양 전 대사가 유학 중이던 1968년 낳은 유진 양 회장은 명문
스탠포드대를 졸업한 뒤 유펜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7년 전부터 워싱턴대학(UW) 의대 심장전문의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 부교수이다.
양 회장은
지난 5월 의대 진학, 또는 의학 전공을 계획하는 고교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인 직업 포럼’을 개최하며 후배들의
멘토 역할도 열심히 하고 있다. 양 회장이 이끄는 KAHPA는
매년 고교생과 대학생 등 3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의료인을 꿈꾸는 한인 후배들에게고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KAHPA는 오는 28일
오후 1시 시애틀 팬퍼시픽 호텔에서 제3회 연례 컨퍼런스를
열어 최신 의료기술 등에 관해 토론한 후 저녁 6시부터 한인 고고생과 대학생 3명의 장학금 전달식을 포함한 연례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총회에는 양 전 대사가 강사로 나와 ‘남북 통일’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09-11 14:43:39 헤드라인 뉴스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