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17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4-02-14 19:39
Oregon Islands National Wildlife Refuge의 절정 Gold Beach 주변
 글쓴이 : 정상원
조회 : 5,597  

힘차게 그리고 즐겁게 달려온 오레곤 코스트 길의 끝이 보인다. 어느덧 달리다보니 오레곤 끝이다. 다양한 모습으로 보는 이를 즐겁게 해주던 오레곤의 다양한 풍광들이 꿈처럼 스쳐지나간듯 하다.

Cape Blanco등대를 끝으로 오레곤 끝 도시인 Brooking 까지는 특별하게 눈에 띠는 그리고 이름 있는 명소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그렇듯이 오레곤 끝까지 펼쳐진 바다 풍경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절경의 연속이다. 도로 자체가 해안과 맞닿아 달리는 이곳은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기에 충분한 코스다.

오레곤 남쪽 해안의 마지막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골드 비치가 오레곤 해안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름이 골드 비치인 이유는 모른다. 과거에 금이 많이 나온 곳인지 아님 워싱턴주의 루비 비치처럼 석양이나 일출때 보이는 바닷가의 풍경이 금처럼 바짝 거리는지 모를 일이다.(금이 많이 나와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아무튼 이름 자체가 골드 비치라고 되어있어 눈길을 끌기는 충분한 이름이다.

골드 비치의 입구도 여느 도시와 다를봐가 없다. 미국 서부 해안의 대부분의 해안 도시와 비슷한 분위기다. 작은 다운타운을 빠져 나가면서 오른쪽 차창으로 보이는 해안들이 지금까지 보아온 해안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해안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해안으로 내려가 보자. 모래 결이 유난히 곱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주 오래전 이곳을 처음 지나면서 해안분위기에 반해 카메라를 들고 해안으로 내려갔다. 고운 모래와 예쁜 돌들이 나를 끌어 들였다. 카메라 앵글을 낮게 하고 촬영하느라 모래 바닥에 업들 이는 순간 심한 바람에 모래가 날려 온몸을 때렸다. 카메라에 모래가 들어가는 건 당연 했고 사정이 없이 때리는 모래바람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기억이 진 한곳이다. 그런데 그날만 그랬던 건 아니다. 갈 때마다 그랬다. 강한 바람도 아닌데 낮게 깔려 부는 바람이 모래들을 이동 시킨다. 그 이후로도 몇 번을 가보았지만 바람과 모래 바람은 여전했다. 아무튼 처음 느꼈던 그 기분 지금도 잊지 못하는 순간들이다.

오레곤 아스토리아에서 Brookings까지 대략 340마일 정도의 짧지 않은 길이다. 오레곤 최남단은 Brookings이다. 도시 규모가 제법 크다. 캘리포니아와 맞닿아 있는 오레곤 마지막 남쪽 도시다. 이곳을 지나면 캘리포니아다. 그리고 US101도 해안 도로를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간다. 들어가기 전에 아쉬움을 달래듯 해안 풍경의 절정을 보여준다. 물론 지금까지 보아온 오레곤주 해안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래도 장소마다 느끼는 기분은 다르니 뭔가가 있긴 한 듯하다.
한마디로 오레곤 해안이 워싱턴주와 크게 다른 것은 해안에 거대한 바위섬이 많다는 점이다. 크기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해서 해안의 분위기를 한 것 살려주는 모양새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1번 도로를 극찬을 한다. 해안풍경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 캘리포니아 1번 도로라는 분들도 많다. 그렇다. 캘리포니아 해안도로도 정말 기가 막힌 곳임엔 틀림없다. 그런데 난 개인적으로 캘리포니아 해안도로보단 오레곤 해안이 더 좋아 보인다. 캘리포니아 해안은 광활함이라고 표현을 하는 게 맞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넓고 웅장하다는 표현을 써도 손색이 없는 태평양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러나 오레곤 해안은 같은 태평양이지만 캘리포니아보다는 웅장함은 덜하다. 다양한 모양의 바위섬들이 해안의 분위기를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표현을 해준다. 그리고 지치지 않고 보여준다. 해안의 진수를 쉬지 않고 보여주는 열정에 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 이곳이다. 
IMG_4739.jpg

IMG_4750.jpg

IMG_4751.jpg




 
 

Total 137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정상원의 사진여행 (3) 정상원 2013-05-31 37617
77 타코마를 가다 3-예술이 숨쉬는 아름다운 도… 정상원 2013-06-06 5832
76 [정상원의 사진세상] 라코너의 철새를 보러 … 정상원 2015-01-28 5811
75 [정상원의 사진세상] 한 여름에 겨울을 만난 … 정상원 2015-08-11 5799
74 어떤 사진을 생각 하시나요?(Pictorial) 정상원 2013-06-19 5797
73 사진의 정의 정상원 2013-07-20 5793
72 북서부 최북단 Neah Bay-하늘이 별로 꽉 차있어 (1) 정상원 2013-06-18 5787
71 [정상원의 사진세상] NW 야생동물보호공원을 … 정상원 2015-06-07 5732
70 [정상원 사진세상] 라푸쉬 그리고 루비비치로… 정상원 2016-06-24 5709
69 보석 해안 루비비치 정상원 2013-06-27 5707
68 [정상원 사진세상] 20번 도로를 횡단하다 정상원 2017-06-18 5622
67 Oregon Islands National Wildlife Refuge의 절정 Gold Beac… 정상원 2014-02-14 5599
66 가자 La Push-백인들의 거만함이 불쾌하게 느껴… 정상원 2013-06-24 5590
65 역사의 도시 Port Townsend를 가다(1) 정상원 2013-06-10 5577
64 어떤 사진을 생각 하시나요? (Informational) (1) 정상원 2013-06-18 5528
63 당신은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시나요? 정상원 2013-07-03 5510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