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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14 21:18
정상원의 사진세상/Cape Meares 주립공원과 Oceanside
 글쓴이 : 정상원
조회 : 4,882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아...

오레곤주 주민들은 US101을 오레곤 코스트(Oregon Coast)라고 부른다. 그만큼 101도로가 해안도로라는 말과 같다. 오레곤의 101은 대부분 길이 해안선을 끼고 달린다. 물론 중간중간 내륙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캐논비치 아래에서 틸라묵 까지도 많은 해안을 끼고 달린다. 앞에서 알아본 캐논비치나 시 사이드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나름대로의 특징을 간직한 바닷가들이다.

틸라묵 다운타운(뭐 다운타운이라 하긴 좀 그렇지만 시내 사거리라고 보면 될 듯 함) 에서 우회전를 한다서쪽 방향이다. 팻말을 따라 계속 들어가니 Cape Meares 주립공원이 나온다. 문어 나무라는 명칭을 가진 특이한 나무도 그렇지만 오레곤 해안의 절경과 아담한 등대까지도 같이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등대로 가는 길로 들어서면 멀리 등대 지붕만 보인다. 조금은 특이하다. 들어가는 길과 등대 지붕이 같은 위치에서 보이니 말이다등대는 언덕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크기도 그리 크지는 않다. 무인 등대 같기도 했다. 하얀 몸에 검은 머리를 한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땐 등대가 작동을 하지 않았다. 등대에 대해 아는 게 별로없는 나라 낮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는 게 등대라 그런가 보다라고 무식한 상상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는걸 바로 알게 되었다.

어느 해 1월 누군가에 의해 등대가 파손이 되었다고 한다. 총으로 사정없이 난사를 한 듯 하다. 여기저기 총탄의 흔적이 남아있다. 누군지는 몰라도 정신 없는 놈들이 한 짓은 분명하다.

우리 같은 사람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 행동이다. 등대 파손으로 생긴 손실이 무려 50만불이라고 하니 더더욱 놀랄 일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의 안전도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이곳을 오는 길가에서도 총탄의 흔적은 많이 보았다. 길가에 서있는 각종 표지판에 대고 총질을 한 듯 하다. 물론 이곳에서만 본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조금 외진 길을 가다 보면 자주 보는 일들이다아무튼 우리말에 '총으로 이긴 사람 총으로 망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들도 총 때문에 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타까운 일이다.

주변 경관을 살펴보자. 정말이지 아름답다라는 말밖에는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 곳이다. 쾌청한 날씨와 시원한 바람 거기다 하늘까지 맑으니 천국이 따로 없는 듯한 곳이다.

여기서 해안선을 따라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오션 사이드라는 바닷가가 나온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해안가다. 조금 멀리 바위산이 있고 넓고 푸른 바다가 우릴 맞는다.

처음 갔을 때 간단하게 촬영하고 가려고 하는데 오른쪽으로 멀리 조그마한 터널이 보인다. 콘크리트로 만들어놓은 인조터널 같았다. 몇몇의 사람들이 그리고 가고 또 나온다.

나도 아무 생각없이 그리로 가보았다. 동굴이다. 길지도 않고 동굴을 통해 건너편 해안도 보인다. 조금 가다 보니 들어가는 쪽은 인조터널이지만 반대편은 천연동굴인 듯 하다. 그걸 통과할 수 있도록 뚫어 놓아 걸어서는 갈수 없는 곳을 간단하게 갈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우리 같은 입장에선 정말 고마운 일이다.

그것도 고마운 일이지만 보이는 풍광이 장난이 아니다. 다양한 바위들이 여기저기 조화롭게 널려있는 게 오레곤 해안의 정수를 보는 듯 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다. 그냥 모르고 지나쳤으면 정말 땅을 치고 통곡할 뻔 했다. 이렇게 만난 오션 사이드 해변의 절경에 취해 이 먼 곳을 자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해안주변엔 많은 숙박시설이 있어  여행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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