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22주년을 맞이한 시애틀 통합한국학교의 재부흥을 이끌었던 박준림 교장이 퇴임하고 오는 9월 새학기부터 윤혜성 교사(아래 사진)가 새 교장을 맡게 된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지난 주말인 26일 2017~2018학년도 종업식과 예술제의 마지막 행사로 박 교장의 퇴임 행사를 가졌다.
시애틀과 벨뷰 통합한국학교를 운영중인 한미교육재단 김재훈 이사장이 직접 참석해 지난 2015년 취임한 뒤 3년 동안 한국학교 발전에 기여한 박 교장과 최지원 교감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 이사장은 학부모회 임원으로 학생들의 점심을 위해 수고한 학부모 한미현씨에게도 공로패를 전달했다.
특히 성인반 학생들은 그 동안 후원해주신 김재훈 이사장과 박 교장에게 감사의 꽃다발과 함께 한국학교의 고마움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 교장이 취임한 뒤 학생수가 2배 가까이 늘었고, 각종대회에서도 학생들이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다양한 행사와 체계적인 수업을 통해 학교가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3년 전 2명으로 시작한 성인반이 이제 40여명이 되어 학교의 자랑이 되었다.
박 교장은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 교장으로서 참으로 숨가쁘게 달려왔고, 교사들의 수고와 정성, 이사회의 뒷받침, 그리고 학부모회의 봉사와 학부모님들의 사랑에 감사할 뿐이다. 그 동안 학교가 크게 발전해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학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믿고 따라와준 모든 분이 있어서 가능했으며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종업식과 예술제도 성대하게 치러졌다.
학급별로 지난 1년간 학생들이 성취한 결과에 대해 상장과 성적표가 배부됐으며, 전교생이 한 자리에 모여 예술제 행사를 가졌다.
김노아 군과 하진영 양의 사회로 진행된 예술제는 유아,유치반부터 성인까지 각 반이 특성에 맞게 합창ㆍ율동ㆍ연극ㆍ악기 연주 등을 다양하게 표현하여 참석하신 학부모들에게 기쁨을 전달했다.
서북미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정현욱군이 ‘멋진 음악가를 꿈꾸며’를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유치반부터 12학년까지 꾸준히 한국학교에 다닌 김노아, 류하늘, 하진영 학생들에게 졸업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한편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는 오는 9월 8일 가을학기를 시작하는데, 유아ㆍ유치반부터 성인반까지 현재 온라인 접수중이다.(www.usbks.us)
특히 유아유치반과 초등 기초반은 대기자가 있으니 빨리 등록하기를 바라며, 9월 1일과 9월 8일 학교에서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