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재미’에 ‘듣는 즐거움’ 겹쳐
<국제시장> 이어 복고영화 인기 이어갈 듯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킨 한국영화 <쎄시봉>(포스터)이 <국제시장>에 이어 오는 13일부터 서북미지역 3개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영화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쎄시봉>이 13일부터
워싱턴주의 린우드 얼더우드몰 AMC와 페더럴웨이 센추리 시네마크,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시네마크 센추리 이스트포트 16 영화관에서 상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 개봉과 함께 관객 동원 1위를 달리며 빅히트를 예고하고 있는 <쎄시봉>은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 에다 애틋한 감성까지
만족시켜주는 ‘오감만족 영화’라는 평을 듣고 있다.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인 서울 종로구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무대로 청춘의 가슴 시린 첫사랑을 그리고 있다.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ㆍ윤형주ㆍ송창식ㆍ이장희 등을 배출한 ‘쎄시봉’. 젊음의 거리 무교동 최고의 핫플레이스였던
그곳에서 ‘마성의 미성’을 자랑하는 윤형주와 ‘타고난 음악천재’ 송창식이 평생의 라이벌로 처음 만난다.
‘쎄시봉’ 사장은 이들의 가수 데뷔를 위해 트리오팀 구성을 제안하고, 자칭 ‘쎄시봉’전속 프로듀서 이장희는 우연히 오근태의 중저음 목소리를 듣고 그가 두 사람의 빈틈을 채워줄 보석임을
직감한다.
기타 코드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통영 촌놈’ 오근태는 이장희의 꼬임에 얼떨결에 ‘트리오 쎄시봉’의 멤버로 합류하고 그 시절,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한다. 그 시절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한 명의 뮤즈 그리고 잊지 못할 가슴 시린 첫사랑의 기억들이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 이장희(진구ㆍ장현성), 조영남(김인권) 등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이들의 연기도 볼거리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정우ㆍ한효주ㆍ진구ㆍ조복래ㆍ강하늘
등 청춘 스타들을 비롯해 김윤석ㆍ김희애ㆍ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특히 ▲웨딩 케이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하얀 손수건 ▲딜라일라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 등 옛날의
히트곡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한 달간 큰 인기리에 상영됐던 영화 <국제시장>은 린우드에서 5일 막을 내렸으며 타코마 지역의 레이크우드 리걸 영화관에서만 12일까지 연장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