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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5 23:20
당연하다? 긍정적 사고를 가져라?
 글쓴이 : Daniel
조회 : 4,228  
공부/진학, 친구 관계, 취업 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두가지.

1. Entitlement 

K-16에서 밀레니엄 세대를 가르치는 교사/교수가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나는 당연히 A를 받아야 한다"라는 권리를주장하는 학생의 태도다. 도저히 A를 받을 수 없는 과제물을 제출하고도 높은 학점을 받지 못하면 항의를 하고 심지어 교수/학교를 소송한다.

어디서 부터 그런 entitlement 태도가 형성되었을까.

음악, 영화등 무엇이든 듣고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인터넷이 즉시 해결 해준다. 일정 나이가 되고, 특정 그룹에 속해야만 누릴 수 있었던 특권은 사라지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음악, 영화를 즐기는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애간장 타는 노력없이 얻어지는 것에 버릇이 들어, "나는 당연히 누릴 권리가 있다"라는 태도가 형성된 것이 문제다. 

2. 긍정적 사고 방식 

유명 연예인, 가수, 운동선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두지않는 10/20대는 없다. 그들에게 열광하고 그들을 흉내 내는 것은 10/20대가 지닌 특권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처럼 나도 유명 해지고 싶다"라며 자신의 가치를 그들의 인기도와 비교하며, "그렇지 못하면 나는 별 볼일 없는 인간"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나아가, 누구나 유명 연예인, 가수, 프로선수가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꿈꾸고 원한다면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라는 긍정적 사고로 질주하고 있다.  

무엇이든 당연시 여기는 태도와 긍정적 사고 방식, 그 둘의 핵심에는 불안이 자리잡고 있다. 
  • 평소에 꾸준한 노력으로 하나 둘씩 특권을 얻어낼 수 있다면 굳이 "당연히 누릴 권리"를 주장할 필요가 있을까.
  • 모든 일을 계획하고 주어진 상황에 맞게 수정하며 진행시킨다면 굳이 긍정적인 사고의 훈련이 필요할까.
  • 특히, "큰 꿈을 꿔라. 꿈대로 이루어 진다"라는 긍정의 힘이 판을 치고 있는 미국, 전세계 우울증 치료제의 70%가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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