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통합한국학교 학예회서 학생들 솜씨 뽐내
매주 금요일 밤과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줄리 강)가 여름 방학을 앞두고 지난 31일 저녁 마련한
‘학예경연대회 및 축제’에 참가한 한인 꿈나무들에게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장을 찾는 한인들은 자신의 자녀나 손자들이 한국말로 재롱잔치를 벌이자 “한 마디라도 배우게 하려고 주말 한국학교에 보냈는데 어느새 한국어 실력이 이처럼 늘어났는지 모르겠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학부모들의 평가처럼 이날 학예경연대회에 참가한 한인 어린이들은 100% 한국어로
말하기나 합창, 연극 등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춤과 사물놀이 등으로 끼와 소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한인 학생들은 ‘멘붕스쿨’,
‘신기병원’ 등 최근 유행하면서도 재치가 넘치는 단어들까지 써가면서 부모들과 친구들에게
함박 웃음을 선사했다.
줄리 강 교장은 “한국학교에 보낸다고 하루 아침에 한국말과 글을
잘 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시키면 부모들과 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전통문화를
가르칠 뿐 아니라 ‘미소 지으며, 인사하고, 대화 나누며, 칭찬합시다’의 앞 글자를 딴 <미인대칭>을
실천하는 학교로 한국의 예의범절과 인성까지도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벨뷰 통합한국학교도 7일 예술제 개최
한편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진아)도 종강을 앞두고 오는 7일 오후7시 벨뷰 뉴포트고교 강당(4333 Factoria Blvd, SE, Bellevue, WA
98006)에서 예술제 및 종업식을 갖고 학생들이 그 동안 한국학교에서 배운 기량과 재능을 선보인다.
시애틀N= 김성훈 기자 shk@seattl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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