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총영사관, 송년행사서 국민훈장과 대통령 표창
지난 1년간 시애틀총영사관 활동 한인사회에 알리기도
'한인사회의 자랑'인 정상기 킹 카운티 판사와 김준배 전 시애틀 한인회장이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시애틀총영사관 박경식 부총영사는 7일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송년모임 형식의 타운홀 미팅에서 정 판사에게 국민훈장 목련장, 김
전 회장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각각 전수했다.
정 판사는 12살때 부모를 따라 시애틀로 이민
온 뒤 힘든 여건에서 명문 콜럼비아대를 거쳐 조지 워싱턴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1989년부터 시애틀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한인 1세대인 정 판사는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특히 20년 이상 한인생활상담소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이끌었고
이사장을 지내는 등 한인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해 오다가 지난 2014년 킹 카운티 판사로 임명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정 판사는 자신의 국민훈장 수상을 한인사회에서 함께 활동한 많은 봉사자들과
자신을 믿고 따라준 부모 및 가족들의 공로로 돌렸다. 그는 “판사로서
이민자의 불이익을 볼때 마음이 너무 아팠고 좌절감과 회의감을 느낄때도 많았다. 그러나 힘들때마다 여러분들의
얼굴과 지난날을 생각하면 다시 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시애틀 한인회장은 워싱턴주 한인세탁협회장, 미주 한인세탁협회 부회장, 한우리축제 준비위원장, 서북미연합회장,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에서 30여년간 꾸준히
봉사했다. 김 전 회장은 이같은 봉사는 물론 동포사회 갈등해소와 화합을 이끌었고 현재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와 한인생활상담소 이사로 한인들의 권익신장 및 후세 교육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전회장은 “대통령 표창은 지난30여년간 한인사회에 봉사해 온 나의 삶의 총결산”이라며 “그동안 머리를 맏대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55년간 함께 해 온 부인에게 “여보 고맙소”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여러분들과 함께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총영사관은 지난 1년간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산하 지역학교에서 보조교사로 봉사해 온 조수경씨 등 4명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박 부총영사는 지난 1년간 시애틀 총영사관이 워싱턴주의
생존 6.25 참전용사들을 위한 행사를 자주 마련했고 이에 따라 워싱턴주 보훈처가 총사관을 포상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15일이 2018년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신청 마감일로 한인 사회단체들이 이날까지 꼭 신청해 달라”며 “지원금 사용 후 2개월 이내에 지출 보고서가 제출돼야
다음해 지원금 신청이 원할하게 되므로 꼭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