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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3 03:01
시애틀 최대 설축제서 ‘대한민국 평창’ 울려퍼지다(+동영상, 화보)
아태문화센터ㆍ평통시애틀협의회, 타코마 돔서 ‘한국’주제로 2시간 가까이 전통과 현대 어우러지고 태권도까지 ‘코리아’선보여
태평양을 통한 미국 본토의 관문인 시애틀에서 열린 설날 축제에서 ‘대한민국 평창’이 화려하게 울려 퍼졌다.
겨울대축제를 넘어 세계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지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주말인 10일 타코마 돔에서 열린 ‘설맞이 축제’는 13개국이 참여한 아시아ㆍ태평양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가운데 ‘코리아’가 유독 눈에 띄었다.
한인 서인석씨가 이사장으로 이끌고 있는 아태문화센터가 개최를 하고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노덕환)가 주관을 한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 태평양 출신들은 물론이고 미국 정관계 인사 등 무려 1만 5,000여명이 발길을 이었다.
한인 변호사인 이승영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평통 시애틀협의회 노덕환 회장은 기조연설자인 스티븐 곤잘레즈 워싱턴주 대법관을 비롯해 데릭 킬머 연방 하원의원, 브루스 댐마이어 피어스 카운티장, 빅토리아 우다드 타코마 시장 등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스카프를 증정했다.
노 회장은 APCC 서인석 이사장과 APCC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전달한 후 홍보 장소를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형종시 애틀 총영사는 “APCC는 지난 20여년간 문화공유를 통해 한인사회와 국제 커뮤니티간 소통과 이해를 도모해왔다”며 “동북아시아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희망과 하모니와 평화를 전파하며 25일까지 진행될 평창 동계올림픽에 워싱턴주 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서인석 이사장은 “이 행사가 20년간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오늘 참여한 모든 분들의 열정 덕분이었다”며 “특히 오늘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날로 내가 한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 자리에서 올림픽 홍보에 나선 민주평통 시애틀 협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 정도 한국과 관련된 공연이 펼쳐졌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 시범까지 펼치며 그야말로 주제 국가였던 ‘코리아’를 홍보하는 대규모 전시장이나 다름없었다.
장태수 전 쇼어라인 시의원 등이 참석한 이민 1세들로 구성된 ‘천둥과 바람’의 난타 공연은 고전 난타와 신나는 현대 버전을 종합해 흥을 돋웠고, 벨뷰 사랑의 교회 조영훈 목사의 부인인 조소영 사모가 직접 지도하고 기획했던 GK그룹의 K-POP 공연 등은 한국 젊음의 역동성을 그대로 발휘했다.
여기에다 워싱턴대학(UW) 한인 대학생 댄스그룹인 V:X공연은 한국 젊은이들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하며 참석자 모두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이미하씨가 지도한 ‘가온 누리 장고팀’과 무용가 엄진숙씨의 고전무용, 태권도 시범 등도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공연은 물론이고 평통 시애틀협의회, 대한부인회(KWA), 한미연합회워싱턴주지부(KAC-WA),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독보홍보위원회(위원장 홍승주), 아시아나항공 등 한인 단체와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홍보전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