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LS가 분석한 킹 카운티 중간거래가격 1년전 대비 11% 올라
매물부족이 주 원인…웃돈 주고도 못사는 사례까지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 지역에서 집값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에는 4년 6개월 만에 중간 주택거래가격이 40만 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지역 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MLS가 지난 5월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의 중간 거래가격은 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나 상승했다. 전달인 3월에 비해서는 2%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4월 중간 주택가격은 시애틀이 45만 3,500달러로 전년 대비 6.7% 올랐고 벨뷰, 레드몬드 등 이스트사이드가 55만 7,000달러로 14.8%나 증가했다.
쇼어라인 등 노스 킹 카운티와 페더럴웨이 등 남부 킹 카운티 지역에서는 중간가격이 22% 가량 폭등했다. 콘도 중간가격도 23만 달러까지 치솟아 1년전 대비 3만 5,000달러 이상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킹 카운티뿐 아니라 퓨짓 사운드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주요 원인은 시장에 나온 매물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킹 카운티의 경우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단독주택이 3,221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5%나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6개월치 매물을 균형적인 수요와 공급의 기준으로 보고 있는데 킹 카운티의 경우 현재 한달 치 매물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
매물부족 현상은 킹 카운티를 비롯한 퓨짓 사운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셀러스 마켓’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일부 구매자들은 셀러들의 리스팅 가격보다 웃돈을 제시하고도 집을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으며 일부는 30%에 다운페이를 제시하고도 1년째 집을 구하지 못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워싱턴대학(UW) 부동산학과의 글렌 크렐린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신축 주택 및 차압주택 등이 마켓에 나와야 한다”며 “집값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의 3배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불안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 시애틀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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