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김수로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김수로는 일일이 어머니들을 찾아가 인사를 했고 '모벤져스' 역시 활짝 웃었다. 김건모 어머니는 "나는 광신도"라 했으며, 토니 어머니와 박수홍 어머니 역시 그를 반가워했다.
신동엽은 지난번 김수로가 '미우새'에 출연했을 당시 했던 '메가톤급 닭살 멘트'에 대한 아내의 반응을 물었고, 김수로는 "아내는 워낙 다 아니까 '다 맞는 말 하네'라고 했다. 덤덤하게 반응했다"고 아내의 말을 전했다. 이에 어머니들은 감탄했다.
이날 서장훈은 김수로에게 아내와 결혼한 비결에 대해 물었다. 김수로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대학교 때 연극 주인공을 했는데 장모님이 몰래 보러 온 적이 있다. '쟤는 뭘 해도 굶어 죽진 않겠다'라고 하셨다더라. 열심히 하니까. 정직하고 성실히 일하고 일주일에 두 번 아내와 만났다"고 말했다.
또한 김수로는 아내와 이별을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와 13년을 사귀었는데 연애 6년 차에 딱 한 번 한 달 동안 헤어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당시 내가 '주유소 습격사건'에 출연하며 일이 많이 들어왔는데 일주일에 두 번 만나던 걸 한 번으로 바꿨다. 일을 해야 한다고 해서. 그때 소홀한 게 아내를 약간 서운하게 했던 것 같다. 그러다 이별을 했는데 일주일은 자유를 얻고 편했다. 근데 이후로는 괴로움이 뼈에 사무칠 정도로 깊게 오더라"며 열심히 노력해 아내의 마음을 돌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로는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수로는 사위로서 자신이 괜찮다고 자화자찬했다. 본인에 대해 "난 100점 만점에 1000점짜리 사위"라고 말한 그는 "내가 와이프한테는 부족할 수도 있지만 처가한테는 최고의 사위가 되려고 목표를 잡고 노력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나는 장인, 장모님이 좋아하는 건 다 하고 싶은 사람이다. 따님을 잘 키워주신 보답으로 뭐든지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정적인 것으로 유명한 김수로는 '미우새'에서도 남편으로서, 사위로서 제 역할에 충실하다는 걸 알렸다. 아내를 향한 애정, 장인 장모를 향한 존경을 표현하는 김수로는 '미우새'에서 단연 돋보였다. 100점 남편, 1000점 사위 김수로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모벤져스'와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한편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