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세 번째 : 연애의 맛'('연애의 맛3')에서는 지난 시즌 소개팅을 한 뒤, 부부의 연을 맺은 '필연 커플'이 스튜디오를 찾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필모는 스페셜 MC로 활약했는데, 서수연이 깜짝 등장했다. 이필모는 눈에 꿀을 장착한 채 아내를 맞았다.
서수연은 "안녕하세요"라고 수줍은 인사를 건넸고 "너무 떨린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MC들이 근황을 묻자 "요즘은 그냥 모유수유 하고 아기 보면서 지낸다"며 엄마로서의 일상을 전했다.
첫 아들인 담호는 지금 태어난지 두 달 정도 됐다고. 이필모가 찍은 영상이 공개되자 모두가 엄마, 아빠 미소를 짓고 바라봤다.
서수연은 '아빠 이필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육아를 너무 잘한다. 저보다 더 아기를 잘 본다"고 말하는가 하면, '살림왕'이라고도 알렸다. 이필모는 "그냥 제 앞에 놓여진 걸 할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수연은 결혼 후 자신이 출연한 '연애의 맛' 영상을 100번 정도 봤다고. 이필모의 제보(?)에 서수연은 당황하며 웃었다. 이필모는 "저도 덩달아 한 20번 봤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수연은 "신기해서 그런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제일 마음에 드는 영상으로는 첫 회를 꼽았다. 횡단보도에서 이필모, 서수연이 두근두근 설렘을 느낀 장면. 이필모는 "하도 많이 봐서 정액권을 끊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샀다.
"결혼할 사람이라는 걸 첫 만남에서 느꼈냐"는 질문에 이필모는 "저는 느꼈다"고 대답했다. 서수연은 "세 번째에 알았다. 처음에는 결혼까지는.."이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그 순간이 언제였는지 구체적으로 묻자, 서수연은 "그건 따로 만났을 때"라고 밝혀 궁금증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