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클라라 측이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65)의 성적수치심 유발 관련 발언을 추가로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클라라의 법률대리인 법부법인 신우는 3차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장이 '우리 회사는 여자 연예인들과 매니저와 관계가 심지어 생리하는 날짜까지 안다'고 했다"며 "클라라는 여성으로서 심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폭로했다.
클라라 측은 "이 회장은 자정이 넘은 시간에 5분마다 술을 마시면서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고 그랬었는데 왠지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워서', '페닌슐라에서 와인 마시다 보니 너 생각이 나서 그런다', '내일 좋은 만남이 되자'고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클라라는 여성으로서 '도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술을 마시며 이런 시간에 이런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는지' 무척 불쾌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라 측은 "문자 이후 생리 발언이 이어졌다"며 "클라라는 계약 전에도 생리 운운 발언을 들었었으나 이때에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참고 넘겼다"며 "또다시 이런 생리 운운 발언을 들었을 때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한 매체는 “클라라와 이 회장이 나눈 SNS 메시지를 확인했다”며 “계약 단계의 화기애애함, 계약 과정의 의견 차이, 계약 이후의 갈등 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카톡 내용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클라라에게 “회사와의 일 관계는 회사 대표나 법무실, 매니저와 하고 나에게는 정말 필요한 것만 이야기해 줘”라며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고 그랬었는데 왠지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워서. 내일 좋은 만남이 되자”라고 말하며 기존의 클라라의 주장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클라라가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이 일파만파 번졌다. 이번 클라라 측의 입장 표명으로 향후 여론의 추이가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클라라, 저 말이 사실이라면 진짜 충격이었겠네", "아직 실제 문자를 원본을 아니니까 판단하지 말아야지", 도대체 누구 말이 사실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해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성적수치심을 느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폴라리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