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의 하차 통보를 받은 가운데 그의 과거 성매매 혐의가 재조명받고 있다.
22일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는 가수다3'에 출연 예정이던 가수 이수 씨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현재 이수 측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수(본명 전광철)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이던 A양(당시 16세)과 3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았다.
가출한 10대 소녀를 강제로 성매매시키고 수천만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명단에 이수가 쓰여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것.
경찰조사 결과 이수는 A양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 불러 30만~70만원을 주고 3차례나 성관계를 맺었다. 이수는 성매매 혐의는 시인했지만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며 반박했다.
당시 피해자 A양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그 사람이 연예인이란 것을 알고 있는데도 '룸살롱이나 뭐 이런데 가면 그런 여자들 다 똑같다고 싫다고 자기는 이런 거(성매매)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수는 초범이란 이유 등으로 성매수자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실형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수는 6년 전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그토록 원하던 공중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마저 잃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다시 봐도 정말 끔찍하다", "공인은 몸조심해야지 에휴", "이수, 보컬의 신이 어쩌다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