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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6 15:26
모더나에 '배포 용이성' 밀린 화이자 주가 16% 급락
바이오엔테크는 16%↓…모더나는 8%↑
개발중인 백신이 최근 높은 코로나19 방지 효과를 보인 화이자의 주가가 16일 급락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경쟁 기업 모더나가 화이자와 비슷하게 높은 효과의 임상 시험 결과를 낸 데다가 배포 용이성 면에서 더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37분 기준 화이자 주가는 3.81% 하락중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16.31% 폭락중이다. 반면 모더나 주가는 7.73% 증가해 52주 최고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모더나는 백신과 위약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95명의 결과를 분석해 94.5%라는 높은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28일 간격으로 백신이 2번 투여된 대상자 중에는 5명만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화이자에 이어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한 두 번째 미국 제약사가 됐다. 하지만 두 기업 백신 다 90% 넘는 효과를 보였지만 배포와 보관의 용이성은 현격하게 달랐다.
모더나 백신은 섭씨 영하 20도에서 배송 및 보관시 6개월까지 안정적이다. 이는 가정용 냉동고 수준의 온도다. 보통의 냉장고 온도인 섭씨 2도~8도에서는 30일 동안 백신 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예상했던 7일 유효기간보다 훨씬 길어졌다.
이에 비해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최대 6개월까지 운반·보관할 수 있다. 보통의 냉장고 냉장실에서는 최대 5일간 보관할 수 있다. 모더나 백신에 비해 냉장 보관 가능 기간이 6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씽크마켓 애널리스트는 "이것(모더나 백신)은 매우 중요하다.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은 섭씨 영하 70도의 매우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백신을 생산하고 운반하는 것이 어렵다"며 현실적으로 모더나 백신이 더 유용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