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내 금리인상 발언에 원달러 환율 10.9원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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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6 12:44

옐런 연내 금리인상 발언에 원달러 환율 10.9원 급등 마감

글쓴이 : 시애틀N

이주열 한은 총재 '모니터링 강화' 발언도 영향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의 '모니터링 강화' 발언도 영향을 미치며 원·달러 환율이 하루새 10원 이상 상승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원 오른 110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097원에 장을 시작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1시 이후부터 급격한 상승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과 이주열 총재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옐런 의장은 "향후 경제 전망이 항상 불투명하고 물가상승률도 낮은 수준이지만 통화긴축을 연준의 목표치인 고용과 물가 수준이 달성될때까지 늦출 경우 경기가 과열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기가 생각대로 계속해서 개선될 경우 올해 어떤 시점에선 연준이 기준금리 목표치를 높이고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연내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가격변수 움직임과 자금흐름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이끌어왔고 유로화를 급락하게 만들었다"며 "우리 환율에도 적용되면서 달러가 1차적으로 상승 출발했고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 총재의 '모니터링 강화' 발언 또한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에는 외부 요건이 크게 작용했고 수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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