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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20 04:24
[서북미 좋은 시- 김백현] 유리벽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62  

김백현 시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
 
유리벽

 
투명유리 벽에
나비가 잠자리가
새가 날다 부딪힌다
모두 바닥에 나뒹군다
비로소 만져지는 시선들
 
우리는 서로 아파야 보이는가
우리들 사이에는 유리 벽이 있다
부딪혀야 보이고 깨져야 만져지는
 
떨고있는 존재
뒤틀려야 보이는
공의 존재  그 귀속
모두 바닥에 나뒹군다
비로소 와닿는 빛의 파문
 
우리는 스스로 밝을 수 없다
우리들 사이에 빛의 길이 있다
무수한 공으로서 에너지로 차있는 
 
너와 나 사이에
유리벽 부딪힐 때
떨림으로 존재하는
우리 모두는 소중하다
새 한 마리 사라져버리면
마을 하나가 폭발해버린다
공에 뻑뻑한 에너지의 법칙은 
우리를 질긴 초끈으로 묶어놨다 
 
나뒹굴며 우는, 새의 우리의 상처를
서로 비추고 감싸고 같이 아파해야한다
서로 공에 가득한 빛으로서 끌어안어야한다
공간은 곧 에너지라는 물리 이론을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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