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4-28 (일)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작성일 : 19-03-03 10:53

[서북미 좋은 시-황순이] 옷 입는 종이

글쓴이 : 시애틀N

황순이(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

옷 입는 종이

해 맑은 방안 탁자 위
순백의 종이 한 장 조용히
누군가를 기다린다

옷 입혀줄 그 사람
얼굴 보고 이름 짓고
몸에 맞는 옷 입혀
많은 무리 중에 화려함 없이
마음에 맞는 옷

의복이 날개 되어
기품 주는 그 옷을
입혀 줄 사람 그 누구랴
입혔다 벗겼다가 나중에는
옷도 해지고 입는 자도 지쳐

볼품없는 옷이지만
보는 이 마음 한 틈 안에 남아
언젠가 생각 나는
그런 옷 입혀 주오
하얀 종이 한 장에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636	[서북미 좋은 시- 이경자] 성녀 聖女	시애틀N	2019-04-14	4094
635	[서북미 좋은 시- 문창국] 닫힌 문	시애틀N	2019-04-07	4216
634	[서북미 좋은 시- 고경호] 꽁초의 낙원	시애틀N	2019-03-31	4131
633	[서북미 좋은 시- 이성호] 하나의 궤변	시애틀N	2019-03-24	2574
632	[서북미 좋은 시-김백현] 내 그림자	시애틀N	2019-03-17	2915
631	[서북미 좋은 시-황정원] 바람이 지나간다	시애틀N	2019-03-10	3355
630	[서북미 좋은 시-지소영] 이월의 시	시애틀N	2019-02-05	4195
629	[서북미 좋은 시-황순이] 옷 입는 종이	시애틀N	2019-03-03	2576
628	[서북미 좋은 시-최재준] 절벽 위에서	시애틀N	2019-02-24	3312
627	[서북미 좋은 시- 이춘혜] 겨울 바람에 내 고…	시애틀N	2019-02-18	2813
626	[서북미 좋은 시- 지소영] 당신, 반김	시애틀N	2019-02-18	2799
625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버티다 무너지는 것…	시애틀N	2019-02-10	2866
624	[서북미 좋은 시- 문희동] 그리운 고향 향기	시애틀N	2019-02-03	3501
623	[서북미 좋은 시- 문창국] 겨울 동강	시애틀N	2019-01-27	3201
622	[서북미 좋은 시- 김백현] 유리벽	시애틀N	2019-01-20	3164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