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20 (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9-05-19 11:18
[서북미 좋은 시- 지소영] 어머니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405  

지소영 시인(서북미 문인협회)
 
어머니
 
당신은
뒷마당 동편 아침 햇살 드는 곳에
친근한 나무의자처럼 앉아 계십니다
 
오월 꽃잎 그려진 찻잔에
커피와 강황 후추를 섞어 들고
따스함 손가락에 번지며
작은 걸음으로 잔디를 밟습니다
 
긴 시간의 수레차 안에서는
무화과 무궁화 은행나무 각자 줄기를 내었고
어린 세포 조랑조랑 나귀를 타듯 
기우뚱거리며 자라고 있네요
 
그동안 꼭꼭 묻어 두었던 차마 부르지도 못했던
그리운 언어 하나 찾아냅니다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잠시 고개 들어 밀린 숨결 고르면
낮달처럼 하얗게 떨어지는 것
촉촉히 발가락을 적십니다
말없이도 만져지지 않아도
행복을 조용히 물레질하십니다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61 [서북미 좋은 시- 지소영] 어머니 시애틀N 2019-05-19 4407
560 [이춘혜 시인의 신앙시] 당신은 시애틀N 2015-08-03 4401
559 <시애틀문학> 8집 나왔다…10월3일 출판기… 시애틀N 2015-09-16 4401
558 [이효경의 북리뷰] 가족은 결국 ‘카라마조… 시애틀N 2015-07-04 4392
557 이한칠/자리 잡기 이한칠 2013-05-13 4376
556 [시애틀 시-임풍 시인] 엉겅퀴 홑씨 시애틀N 2015-07-21 4368
555 박경숙/한 박자 느리게 시애틀N 2013-05-06 4359
554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황순이] … 시애틀N 2017-09-23 4352
553 이병일 시인/그린 레이크 시애틀N 2013-08-17 4340
552 [이효경의 북리뷰]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고 … 시애틀N 2015-08-09 4340
551 [새해소망-배 다니엘 교수] 값진 믿음과 각오… 시애틀N 2017-01-02 4306
550 [시애틀문학-수필] 여백-이한칠 수필가 (2) 시애틀N 2014-02-09 4295
549 [기고-장원숙] 공동체 의식 시애틀N 2016-11-06 4293
548 [시애틀 수필-안문자] 산타크로스의 꿈 시애틀N 2016-12-11 4253
547 [서북미 좋은 시- 문창국] 닫힌 문 시애틀N 2019-04-07 4242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