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내려오는 섬이 윗비(Whidbey) 아일랜드로 추정된다>
김태엽
아시아나항공 전 시애틀지점장 시애틀N에 보내와
올림픽반도ㆍ밴쿠버
아일랜드 비경 담아…온대우림도 보여
시애틀서 출발한 인천행 항공기에서 촬영한 보기 드문 사진이 공개됐다.
김태엽
아시아나항공 전 시애틀지점장이 설을 맞아 가족이 있는 시애틀을 방문한 뒤 지난 1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객기 안에서 찍은 사진을 시애틀N에 보내왔다. 김 전 지점장은
현재 서울 본사 항공보안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남달리 지리학에 관심이 많은 김 팀장은 여객기 창문 쪽에 앉은데다 이날 날씨까지 맑아 지상이 선명하게 보여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했다고 전해왔다.
시택공항에
이륙한 여객기는 퓨짓 사운드(Puget Sound)를 거쳐 올림픽반도에 이어 후안 데 푸카 해협(Strait of Juan de Fuca), 건너편인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주도인 빅토리아와 밴쿠버 아일랜드, 캐나다 서부 해안산맥(Coast
Range)위를 지났다.
김
팀장은 “사진을 촬영하면서 다시 확인해보니 캐나다 서부 해안산맥(Coast Range)이 워싱턴주
캐스케이드 산맥(Cascade Range)이나 해안 산맥(Coast
Range)에 비해 그 폭이 상당히 넓어 첩첩산중으로 장관을 이뤘다”고 말했다.
특히 김 팀장은 생애 처음으로 밴쿠버
섬의 눈 덮인 산에 이어 조지아 해협(Strait of Georgia)이 끝나는 지점부터 나타나는 녹색지대인 온대우림(Temperate Rainforest)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학창시절 열대우림(Tropical Rainforest)은
배웠어도 온대우림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온대 우림을 확인했다"면서 "이처럼 높은 위도에서 만나는 온대우림이 신기했으며 특히 눈덮인 산맥에 둘러 쌓인 녹색지대를 보니 다른 세계를 보는 것 같았다”고 기뻐했다.
이
온대우림은 ‘Great Bear Rainforest’라 불리며 캐나다와 미국 알래스카주가 만나는 해안가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워싱턴주에도
작은 온대우림 지역이 있다. 올림픽 반도 서쪽에 위치한 ‘Hoh Rainforest’ 이다.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을 찍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나무에 낀 이끼가 장관을 이룬다고 김 팀장은 말했다.
김
팀장은 “올림픽 반도 서쪽 해안은 원시 지구의 모습과 같다고 한다”며
“루비 비치(Ruby Beach)와 함께 온대우림 지역도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닷가 도시가 라벤더로 유명한 Sequim (스킴으로 발음)>
<사진 아래쪽 도시가 Port Angeles. 건너편 도시가 BC주 Victoria>
<밴쿠버 섬 서남부인 Pacific Rim 국립공원>
<확대 촬영한 Pacific Rim 국립공원>
<밴쿠버 섬 서남부>
<밴쿠버 섬>
<밴쿠버 섬>
<밴쿠버 섬 북부>
<온대 우림 Great Bear Rainforest 남부>
<온대 우림 Great Bear Rainforest 북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