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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경선후보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3일(현지시간) 경선에서 중도하차한다고 선언했다. 

크루즈는 이날 인디애나 프라이머리 직후 인디애나폴리스 크라운플라자 다운타운 유니언스테이션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무거운 마음으로, 그러나 미국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낙관은 변함없이, 오늘 캠페인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루즈는 "승리를 향한 실질적인 길이 있는한 계속하겠다고 말해왔는데 오늘 밤 그 길이 막히게 된 것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린 인디애나에 모든 것을 내놓았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놨지만 유권자들은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지난주 북동부 5개주에 이어 이번 인디애나주까지 연패하며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경선레이스에서 트럼프의 유일한 대항마로 남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강력하고 정돈된 캠페인을 이끌었다는 것에 크루즈 의원은 자랑스럽게 여겨도 된다. 당신을 (상원의원으로) 두고 있는 텍사스는 운이 좋은 주"라며 "앞날에 좋은 일이 있기를"이라고 밝혔다. 

대의원 수에서 트럼프와 크루즈에 한참 뒤처진 케이식 주지사는 전날 밤 최종후보 지명에 필요한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경선레이스에 남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