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겐 예술에 대한 잠재적인 욕망이 있는 듯하다. 이런 욕망을 쉽게 발산시키기에는 사진만한 매체도 없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최근 들어 사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디지털사진이 일반화 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과거 오랜 시간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던 사진은 엄청난 기술력 앞에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고 지금은 웬만한 카메라만 구입하면 누구나 원하는 사진을 만드는 시대까지 왔다.
이러다 보니 좋아진 점은 하나 있다. 집에 앉아서도 다양한 곳의 정보를 사진을 통해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여행 정보를 알리는 불러그나 카페는 물론이고 많은 사진 카페나 동호회 사이트에도 해당 지역의 다양한 관광사진이 넘쳐나고 있다..
과거, 사진은 장소가 중요하진 않았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게 사진이었다. 물론 과거만 그런 건 아니다.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요즘 사진은 장소가 중요하다. 있어야 뭔가를 만들 수 있다.
사진은 주제와 소재가 확실히 구분되었던 매체다. 물론 사진장르마다 그런 특성은 조금씩 다르다. 그런데 지금 사진들은 장르 불문하고 주제와 소재가 동일시된다. 주제는 사진으로 표현 하고자 하는 사진가의 표현목적이다. 소재는 표현의도를 나타낼 수 있는 재료 다시 말해 대상이다. 그런데 요즘 사진들은 주제와 소재가 대부분 같다. 관광사진의 특징이 그렇다. 한마디로 지금 사진 찍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특정지역 홍보 대사다. 사진의 특징 중 하나가 정보전달 기능이다. 이렇게 볼 때 요즘 사진들은 정보전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사진을 하는 이유가 단순한 정보전달을 하기 위해 하는 건 아니다. 사진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 하고자 하는 게 맞을 것이다.
사진을 배우는 단계가 있다. 사진을 시작하는 초보 시절엔 많은 사진들을 봐야 한다. 이런 것은 이렇게 찍었구나, 저런 건 저렇게 보았구나 하며 느끼고 따라 찍는 게 인지상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앵글을 따라 하다보면 그런 것들이 쌓여서 어느 순간 자신만의 앵글이 나온다.
이런 사진은 장소가 중요하지 않다. 느낌이 중요하다. 사진을 통해 자신이 바라본 세상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카메라에 담을 때 진정한 자기 사진이 된다.
사진은 이렇게 해야 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마음이 설레지 않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그 느낌을 그대로 사진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그러나 대상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모두 일치하지는 않는다. 우린 대상을 보고 느끼는 감각기관으로 오감을 이야기 한다. 오감 중에 자신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주는 기관이 분명 있다. 이러다보니 같은 대상도 각각 조금 다르게 본다. 이런 특징을 살려 대상을 보고 느끼는 연습이 사진을 올바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마구잡이씩 따라 하기는 자신의 사진에 절대 도움을 주지 못한다. 또한 현장에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 못한다고 후보정 작업을 통해 인위적인 조작은 자신의 사진을 더 조악하게 만든다는 점도 분명하게 기억을 해야 한다. 사진은 가장 사진다워야 참 사진이 된다는 점 잊지 말자.
취미로 사진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된 사진,뭔가 남을 사진을 해야하는게 맞을것 같다.
물론 내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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