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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1 14:40
[신년시-지소영 시인] 새해 물들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049  

지소영 시인(서북미문인협회 회장)

 
새해 물들다 

 
온 누리에 아우성처럼 비구름 맞물려도
평화로 부추기는 숲은
투명한 뜀뛰기를 합니다
 
시간을 접는 태양 잠시 흔적을 지우고
남은 우리 목메게 부르짖어도  
 몫은
거친 바람일 때가  많았습니다
세월 앞에 이끼로 남은 것들
태울  없어 곁에 두고 있습니다
그림자도 꽃이 되고 싶다고요
 
지키지 못한 약속도 거절도  
파도로 철석거리게 해주세요
 날에 수놓은 소망만큼
품고 안은 고통까지도
감사로 이식시킵니다
 
아스라히 달려오는  들판을 보세요
새해가 왔어요
붉은  두꺼운 창문을 뚫었다고요
 언덕에서도 검붉은 그의 눈동자로 녹겠어요
하늘까지도 그처럼 물들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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