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와 주원의 사랑이 다시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오해가 풀렸지만 두 사람의 시련은 계속됐다.
17일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선 견우(주원)가 정기준(정웅인)의 계략에 빠지는 내용이 펼쳐졌다.
이날 연서조작 사건과 증인 독살 사건이 드러나 위기에 몰린 중전 박씨(윤세아)는 왕을 죽이고 그녀를 대비로 앉혀 수렴청정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정기준의 꾐에 빠졌다. 이에 그녀는 자신의 죄를 자백하면서 자신의 배후에 대제학 견필형(조희봉)과 견우(주원)가 있다고 거짓을 고했다. 결국 견우는 옥에 갇히게 됐다.
견우가 자신의 어머니를 폐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혜명공주(오연서)는 분노와 원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견우가 그동안 과거의 기억을 잃었으며 결정적인 증좌를 왕에게 건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혜명공주는 옥에 갇힌 견우를 찾아갔다.
그녀는 “배후가 아니라는 거 알아. 이번에도 좌상이 꾸민 계략이겠지. 그래도 견사부가 어마마마를 그리 만든 것은 변하지 않잖아”라고 원망했다.
이어 “어떻게든 좌상의 뜻대로 되지 않도록 막을 거야. 허나 견사부 때문은 아니야. 괜히 기대할까봐 괜히 착각할까봐 얼굴보고 꼭 이야기하고 싶었어”라며 그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에 견우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운데 이날 방송말미엔 귀면탈의 정체가 드러났다. 귀면탈은 아무 죄 없는 대제학에게 자신의 악행을 덮어씌운 정기준의 집으로 찾아와 그를 향해 분노를 드러냈고 정기준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물로 신출귀몰한 귀면탈을 생포했다.
귀면탈을 벗은 그는 놀랍게도 춘풍(심형탁)이었다. 그는 정기준의 음모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추성대군의 동생이었고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귀면탈을 쓰고 나타난 것. 정기준이 춘풍을 죽이려는 순간, 또 다른 귀면탈이 등장해 정기준을 공격했다. 또다른 귀면탈의 정체가 과연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으려는 견우일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상황.
슬픈 이별을 한 혜명공주와 견우가 정기준의 음모를 막고 모든 것을 돌려놓으며 두 사람의 사랑 역시 지켜낼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