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지난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 유플래쉬'에서는 고 신해철의 노래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이날 드럼 독주회에서 유재석은 밴드 넥스트의 미발표곡인 '아버지와 나 파트III'를 편곡한 '스타맨'을 선보였다. 이승환과 하현우가 영상을 통해 '스타맨'을 가창했고, 유재석은 비트를 맞춰나갔다. 특히 신해철의 내레이션이 담겨 관객석은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승환은 "마음에 부채같은 것이 있었다"며 "서태지의 설득으로 합동 공연을 결심했는데 일주일 쯤 있다가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했던 음악적 시도도 넣고 싶고, 얼마나 훌륭한 음악인인지 각인시켜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하현우는 "나는 그냥 팬이었다. 넥스트라는 밴드가 얼마나 대단한지 밴드를 하면서 알게 됐다"며 "신해철 선배님 노래를 지금도 공연장에서 부르고 있다. 많은 걸 알려준 분이기도 하고 록스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해 10월17일 S병원에서 K원장에게 장 협착 수술을 받은 후 통증을 호소해 입원했으나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고비를 맞았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그해 10월27일 눈을 감았다. 이후 유족들은 K원장을 상대로 의료과실치사 소송을 내며 수년간 기나긴 싸움을 펼쳤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대상을 받으며 인지도를 얻었다. 그는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했다. 신해철은 가수 생활 동안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도시인' 등 무수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