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53~54회에서는 함께 캠핑을 떠난 김청아(설인아 분)와 구준휘(김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캠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나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돼요"라고 고백했고, 이에 김청아와 구준휘는 깊은 입맞춤을 나눴다. 구준휘는 "너랑 있으면 내가 누군지 자꾸 잊게 돼"라며 "자주 웃게 되고 자주 화나게 된다"고 고백했다.
김청아는 "이건 고백인데 이런 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어요"라며 "구준휘씨는 나한테 퐁당 빠진 거예요. 헤어나올 수 없어요.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이후 자정이 지나고 김청아의 생일이 됐다. 구준휘는 "청하야, 생일 축하해"라고 했지만 김청아는 잠들어 있었다.
다음날 김청아는 미역국이 준비돼 있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이때 구준휘는 "할말 있어요"라며 "더는 못하겠어"라고 말해 김청아를 놀라게 했다. 구준휘는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도무지 안 되나봐 나는"이라며 "여자랑 같이 지내는 거. 잠깐 만나는 건 몰라도 이렇게 와서 지내보니까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라고 말했다.
또 구준휘는 "성가시게 한 숨도 못잤다. 너가 내 옆에 있는 게 불편해서. 더 가봐야 똑같을 것 같아. 다른 여자들처럼 너한테 상처주고 끝날 것"이라며 "그만하자. 그만하는 게 좋겠어"라고 모질게 이야기했다. 김청아는 어이 없어 하며 "지금 나와 헤어지겠다는 소리냐"고 되물었다.
구준휘는 "난 여기까지밖에 안 되는 놈인가봐. 그냥 미친 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해"라고 했다. 김청아는 캐리어를 끌며 모래사장 위를 걸어갔고, 더는 참을 수 없어 눈물을 터트리며 오열했다. 이후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끈질기게 전화를 걸었지만, 구준휘는 절대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