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방순
교수 등 주도로 28일 CWU서
한∙미∙일
전문가 7명 토론 참여
<속보> 일본 극우주의자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조롱하고 왜곡하는 조잡한 동영상을 오는 28일과 29일 워싱턴주 중부 엘렌스버그에 있는 센트럴 워싱턴대학(CWU)에서 상영할 예정인 가운데 위안부 문제를 역사적 기록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CWU 정치학과 윤방순 교수(사진)는 “28일 오후 7시 CWU캠퍼스 내 SURC 볼룸에서
‘일본 제국주의 전쟁에서의 성노예’란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오랫동안 위안부 및 여성의 인권 문제 등을 연구해온 윤 교수를 비롯해 역사학자인 CWU 안종은 교수, 앤 큐빌레 박사, 동부 위싱턴주 위트만 칼리지의 일본계 유키코 쉬게토 교수도 패널토론자로 참석한다.
이밖에 워싱턴대학(UW)의 다빈더 브호미크, 저스틴 젯시, 마크 아우스랜더 교수 등 7명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해 여성, 인종, 전쟁피해자 등으로서의 위안부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이날 심포지엄의 사회자는 CWU의 스테이시 로버트슨 예술인문 학장이다.
심포지엄에 앞서 CWU 극장에서는 한국 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가 위안부 할머니를
다룬 영화 <나비의 꿈>이 상영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사상 첫 연방 상하원 합동연설을 갖는 일정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 촉구가 봇물을 이룬 가운데 열려 의미가 깊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반에게도 공개되므로 관심 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석이 요망된다.
한편 윤 교수는 “그 동안 일본 극우주의자들이 미국 내에서 갖가지 활동을 시도했다가
저지된 적은 있지만 문제의 동영상 ‘스코츠버러 걸스’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상영이 예정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지난 2006년 위안부 할머니 세미나도 주도해 CWU가
단독으로 주최토록 했으며 당시 한국 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가 세미나에 참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