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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6 04:16
[지금 평양] rodong.rep.kr -노동신문 읽는 시대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7,673  

<북한의 수도인 평양은 서울에서 약 200km가량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로 달리면 3시간가량이면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그렇지만 남한 사람들 중 "평양은 어떤 곳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역시 많지 않을 것입니다. 남북 간 정보의 단절은 분단 70년 동안 전혀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평양의 일상생활부터 북한 김씨 일가 통치에 숨겨진 방정식까지 그간 쉽게 들여다보지 못했던 북한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돋보기가 됐으면 합니다./편집자註>



시민에게 차단된 '이적표현물' 매일 보도하는 언론의 역설
남북관계 변화와 정보의 불균형 속에서 변화의 시점



북한에도 언론이 있습니다. 통상 제일 권위 있는 매체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을 꼽습니다. 이 매체에서 나오는 보도는 당과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제목에 적은 노동신문의 홈페이지는 대한민국에서는 접속할 수 없습니다. 국가보안법 때문입니다.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고무 등) 5항은 북한 매체 보도 원문을 '이적표현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적표현물이란 '반국가단체와 그 구성원을 찬양, 고무, 선전하거나 이적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또는 이적단체 구성원으로서 사회질서 혼란 조성을 위해 쓰이는 문서나 그림 기타 표현물'을 뜻합니다. 행여 북한 매체의 기사 원문이 흥미롭다고 지인들과 돌려보면 이적표현물을 유포한 죗값을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을 적용받지 않는 직군이 있습니다. 기자입니다. 매일 북한 매체의 보도 내용을 전하는 수 십여 개의 기사들이 온라인에 퍼집니다. 조금 꼬아서 얘기하자면, 자발적으로 이적표현물을 입수하고 유포하는 행위입니다.

저 역시 '우회 서버 접속' 방식을 통해 매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문을 확인합니다. 조선중앙TV도 자주 모니터링합니다. 

기자들이 국가보안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이유는 언론의 보도에는 공익적인 목적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북한 매체의 보도를 기사로 옮기는 것이 어떤 공익적 목적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1일 국회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정부질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 정도는 우리 국민도 자유롭게 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질의한 것입니다. 

하 의원 주장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북한에 대한 정보가 필요 이상으로 차단돼 있어서 빠르게 변화하는 남북관계의 주인공인 국민들이 정작 변화를 체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 의원은 "모르는 게 병"이라고 말했는데, 저는 동의합니다.

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도 사석에서 "북한 매체 본다고 저쪽 사상에 '홀리는' 사람이 지금 시대에 어디 있겠냐"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국책연구기관 소속이라 공개적으로 "북한 매체 공개하자"는 말은 차마 못 한다면서요.

실제로 북한 보도의 톤과 내용, 미장센은 쉽게 말해 촌스럽습니다. 모든 보도의 초점은 오로지 최고지도자의 '영도'와 치적을 선전하는데 맞춰져 있습니다. 

남한 언론이 이런 식의 보도를 냈다가는 곧바로 거센 비난에 직면해 침몰할 겁니다. 여론의 성숙 여부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한국 여론의 의식을 보여 주는 선명한 현실입니다. 

우리의 법은 전례와 판례에서 적용된 논리를 다시 반복하며 똑같은 결론을 내고 있는데, 시대는 바뀌었습니다. 저는 한국 사회에서의 북한 매체 공개 관련 논쟁이 진화한 집단 지성을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적 사례 중에 하나라고 주장합니다.

올 들어 남북 관계가 크게 진전되면서, 남북 언론 교류를 추진하는 언론사도 많아졌습니다. 가시적인 움직임도 몇 건 있습니다. 

그런데 남이고 북이고 간에, 시민과 인민들이 다른 체제의 언론이 쓴 기사 원문을 보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류가 진행돼 봐야 그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왜곡된 북한 매체의 보도를 굳이 공개해서 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들었습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북한의 보도도 보는 사람의 시각에 맞게 변할 것입니다. 물론 기대하는 속도감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죠.

두 장면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통일부가 운영하는 북한정보포털(http://nkinfo.unikorea.go.kr)에 가면 매일 정리된 북한 매체의 보도 내용 요약본을 볼 수 있습니다. 요약본만 봐서는 북한 매체가 무엇을 보도했는지 맥락을 알기 어렵습니다. 원문은 물론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 매체인 NK뉴스가 운영하는 'kcna watch(https://kcnawatch.co)'에 접속하면 북한의 모든 매체가 보도한 기사 원문이 국문과 영문으로 나뉘어 실려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습니다.

정보의 불균형 속에서 사는 우리가 마주한 오늘의 현실입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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