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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6 00:44
'D램' 앞서가는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1y 나노'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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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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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마이크론 "1x 안정화…내년부터 1y 공정 양산" 삼성전자, 1z 나노 개발중…D램 시장은 '하락세' 본격화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0나노' 초미세공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2세대 10나노(1y) D램을 양산한 삼성전자는 3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2~3위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내년부터 2세대 양산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연말까지 1y(10나노 중반, 1나노=10억분의 1m) D램 공정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현재 클린룸 확장 공사 중인 우시팹 셋업이 연말까지 마무리되면 1y 공정 양산 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개발을 마친 1x 나노 양산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한 상태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D램 제품에서 1x 나노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1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이 내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9%로 업계 2위다.SK하이닉스를 뒤쫓고 있는 미국의 마이크론도 대만 타오위안(Taoyuan)시에 있는 D램 공장에서 연말부터 새로 도입한 1y 나노 공정을 적용한 생산에 나선다.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은 21.6%다. 마이크론은 올초부터 대만 타이청 공장에서 1x 나노 D램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올 연말부터는 타오위안 공장에서 1y 나노 공정을 활용한 초도 생산으로 장비를 점검하고 내년부터 1y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매니시 바티아 마이크론 부사장은 "1x 나노 양산은 올초부터 타이청 공장에서 돌입한 상태"라면서 "타이청 공장에서 2020년부터 1z 나노(10나노 초반) 양산을 위해 내년에는 공정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론은 내년 설비투자에 올해(82억달러)보다 28% 늘어난 105억달러(약 11조79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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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의 전경/뉴스1 © News1 | 업계 한 관계자는 "20나노에서 1x 나노로 공정을 전환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데다 10나노 개발의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면서도 "공정을 전환하면서 동시에 캐파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경쟁사의 추격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도 '초격차' 전략을 앞세워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1y 나노 공정의 서버 D램을 양산한 삼성전자는 올 7월에는 모바일 D램에도 1y 공정을 적용한 상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1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이 전체의 70%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1x 제품 비중도 웨이퍼 기준으로 현재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경쟁사가 아직 공정 개발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1년 가량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z(10나노 초반) 공정 개발도 마무리할 방침이다.10나노 이하의 '초미세' 공정의 차세대 D램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는 한발 앞서 EUV(극자외선) 공정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월부터 평택캠퍼스 1단지 내에 EUV 전용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공사 진행 속도를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장비 입고가 시작되고 내년 하반기나 2020년 초에는 시험 가동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장성진 D램 개발실 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테크데이' 행사에서 "EUV 공정 기반의 차세대 D램을 선행 개발해 초고속·초고용량 D램의 시장 수요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D램 제조사들이 10나노대 미세 공정에서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D램 시장의 성장세는 올 연말부터 내리막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0월 PC향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0.74% 감소한 7.3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15% 상승한 8.19달러에서 6개월간 지속된 '보합세'가 끝난 것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선두업체들도 최근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D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D램 성장 정체는 반도체 시장의 향후 전망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4분기의 전년 대비 시장 성장률이 6%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23%, 2분기 22%의 성장률이 메모리 시장의 연착륙으로 3분기에 14%로 낮아지고 4분기에는 한자릿수로 줄어들 것이란 얘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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