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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24 01:51
[신앙과 생활-김 준] 한국 기독교사의 명암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232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한국 기독교사의 명암

한 개인이나 국가의 역사 속에는 언제나 자랑스러운 밝은 면과 수치스러운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 속에도 그러한 명()과 암()이 실재하였습니다.

먼저 자랑스러웠던 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들이 잘 아는 주기철 목사님은 일제 시대에 신사 참배를 계속 거부하시다가 옥고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일본 경찰이 목사님을 여러모로 협박도 하고 회유도 하고 고문도 하였지만 실패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마지막 방법으로 목사님을 1주 동안 출옥시키면서 그 동안에 신사에 참배를 하면 좋지만 그래도 계속 거부한다면 죽음을 각오하라면서 임시 조건부 출옥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주 목사님은 그 일주간의 자유로운 몸으로 신사에 참배를 하는 게 아니라 죽음을 각오하고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 설교의 제목은 나의 5가지 기도제목이었는데, 당시 교회 청년회장이었던 유기선이 그 설교의 내용을 요약하여 적어 두었습니다.

1.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하옵소서: 사람들은 온갖 질병으로 혹은 사고로 죽어가는데, 순교야 말로 더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

2.끝까지 참고 인내하게 하소서: 단기간의 순교는 모르지만 장기간의 고난은 견디기 어려우니 끝까지 저를 지켜 승리하게 하소서(24:13)

3.80세 노모와 병약한 아내와 4명의 자녀들 그리고 사랑하는 교회 성도님들을 주님께 부탁합니다. 그들에 대한 저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사오니 주님께서 맡아 주옵소서.  

4.의에 살다 의에 죽게 하소서:(목사님은 정몽주의 단심가를 암송하시면서 주님을 향한 일편단심을 표하셨습니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5.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하나이다:(2,000여명 성도들의 눈물바다 속에서 설교는 끝났습니다. 그 설교의 끝부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 주님 예수여!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쓰러질 때 내 영혼을 받아 주소서. 아버지의 집은 나의 집이요 아버지의 나라 천국은 나의 본향이로소이다. 더러운 땅을 밟던 내 발을 씻어서 나로 하여금 하나님나라 거룩한 길을 걷게 하소서

죄악에서 더럽혀진 나를 깨끗하게 하시고 영광의 존전에 서게 하여 주업소서.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합니다.”(목사님은 이 설교를 하신 그 다음 날 다시 검거되시어 순교당하셨습니다.)

다음에는 한국 기독교 역사상 수치스러웠던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193891, 815 해방이 되기 7년 전, 그 당시 주기철, 이기선, 길선주 목사님 등이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검거되어 온갖 고문을 당하시면서 생사의 기로를 헤매고 있을 때였습니다

평양 서문밖교회에서는 조선 예수교 장로회 27차 총회가 열렸는데, 그 총회에서 결의하여 선언한 내용은. “신사참배는 기독교 교리에 위배되지 않는 애국적 국가의식임을 자각한다였습니다.

총회가 끝난 후 23명의 노회장들이 단체로 평양신사를 찾아가 참배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193893일에는 감리교 감리사도 같은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들 기독교 지도자들은 일제의 요구에 따라 사도신경에서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를 빼버렸습니다

찬송가에서도 내 주는 강한 성이요믿는 사람들아 군병 같으니를 부르지 못하도록 하였고,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일본 천황 사진에 배례해야 했고 일본군 전몰장병을 위한 묵념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1945년 8월 1일(해방되기 2주 전) 한국의 모든 교회를 통폐합하여 일인교회에 예속시켰습니다. 그리고 8월 15일에 해방되었습니다. 

**김 준 장로의 <신앙과 생활>을 추가로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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