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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홍의 교육 컬럼

 
<하버드 가지 마라> 저자인 대니얼 홍이 교육에 대한 정보와 관점을 예리한 시각으로 제시합니다.
 
 

 
작성일 : 18-07-20 02:39
[대니얼 홍 칼럼] 사라지는 SAT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563  

대니얼 홍(교육전문가)
 
사라지는 SAT
 
지난 주 목요일, 스탠포드와 프린스턴 대학이 SAT ACT 에세이를 더이상 요구하지 않겠다
고 발표했다. 두 대학 발표 이후, 대학 지원시SAT ACT 에세이 점수를 필수로 요구하는
대학은 23곳으로 줄었다.

일부에서는 지원서 에세이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거나 아예 대신 쓰도록 하청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SAT 에세이는 시험장에서 남의 도움없이 수험생이 스스로 써야 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글쓰기 수준을 좀더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SAT 에세이 연습을 위해 튜터를 고용하고 기출 문제의 패턴을 암기하여 기계적으로 반복 연습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못한 주장이다. 또한, 공통지원서에서 에세이 부분을 아예 없애고 SAT 에세이 점수만 제출토록 하자라는 제안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비싼 비용을 치르고 튜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된다.

SAT 에세이는 시작부터 논란을 불러왔다. 2001년도 당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의 총장
리차드 애트킨슨은 “학교가 여학생과 소수민족 학생에게 불리한 표준시험에 목매달고 있는 것은 원자폭탄 제조 경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SAT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경고와 비판을 무마시키려고 2005년도에 칼리지보드는 “학생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조직적이고 논리적인 표현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그리고 대학에서의 학업능력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서 에세이 시험을 SAT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에세이 채점 과정에서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났다. 주어진 답지 공간을 가득 채울 정도로 길게 쓰고, 역사적 사실과 통계, 그리고 과학자ㆍ철학자ㆍ사회학자ㆍ심리학자 등 유명인의 인용문구를 포함시키고, 어려운 단어 몇 개를 늘어놓으면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이다

수험생이 통계 내용에 엉터리 숫자를 기입해도, 부정확한 인용을 하더라고 채점자는 정확성을 살펴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형식만 보고 높은 점수를 준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채점방식으로 수험생의 조직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판단할 수 있을까.

쏟아지는 비판의 화살을 맞고 칼리지보드는 2014년에 에세이 시험을 전면 개편했다. 주어진
지문을 읽고 그 속에서 자료와 증거를 찾아내어 설득력있는 논리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제시된 지문을 꼼꼼하게 읽어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주지 않고 쓸데없는 질문으로 수험생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만 주는 개편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에세이 섹션뿐만 아니라 SAT 자체가 문제다. 1926년 처음 SAT가 시작된 이후, 그 시험이 여학생ㆍ소수민족ㆍ외국인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인종ㆍ문화ㆍ사회적 다변화와 다양성이 주도하는 현실을 무시하고 칼리지보드는 시대착오적인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백인 남학생, 야키마에 거주하는 히스패닉 여학생, 그리고 한국에서 온 유학생 등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학생들에게 똑같은 시험을 주어 평가하는 것은 개인의 독특성과 차이점을 무시하는 넌센스요 나아가서는 인종차별, 성차별이다.

SAT는 학생의 한 면만 측정하는 도구다. 주어진 시간에 시험 치르기를 얼마나 잘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에 그친다. 그것으로 학생의 학업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 그 증거는 UC 버클리 교육연구소가 88,000 UC 재학생을 대상으로5년 동안 연구한 결과에 있다.

“높은 SAT를 받고 입학한 학생이 낮은 점수를 받고 들어온 학생보다 대학 과정GPA가 높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SAT를 대학에서의 학업수행 능력 측정도구로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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