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18 (토)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7-02-04 12:28
[기고-장원숙] 인간의 타락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125  

장원숙 시인(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인간의 타락

자고 나면 살인ㆍ강도ㆍ강간ㆍ방화ㆍ사기 등 범죄 소식만 들려온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친족들을 상대로 살인극을 벌이는 일도 허다하다. 돈 앞에서는 부모 형제도, 남편과 아내도 상관없이 희생물로 삼는 짐승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소식을 들으면 치가 떨리지 않을 수 없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도 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모두 365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친족살인이었고 재산문제로 인해 발생했다고 한다. 도덕과 윤리가 무너지고 천륜까지 깨어진 그야말로 살벌하고 냉혹한 세상에 이르렀다.

인간의 타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약과 음란물이 청소년들에게까지 널리 퍼져있고, 보편적인 인류의 가치를 훼손하고 인간의 평화를 가로막는 동성애는 타락의 표본이다.

세계적으로 에이즈가 전염병으로 인정돼 통계를 작성한 이후 현재까지 7,000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도 3,670만명 정도의 에이즈 환자가 지구상에 살아가고 있다.

필자는 이처럼 끝없는 인간의 타락을 보면서 성경 대목들이 생각난다. 창세기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 성은 불로 멸망을 당했고, 노아의 방주 때는 물로 인간을 쓸어 버리시지 않았던가. 이 모두 인간의 타락 때문에 벌어졌던 대재앙으로 인간의 멸망을 말해주고 있다.

과거 시대에는 죄악을 드러내놓고 범했지만, 이 시대 사람들은 지능이나 각종 도구 등의 발달로 앞에서는 인격자인 것처럼 하면서 남모르게 뒤에서 짐승처럼 죄악을 저지른다.

흉악범죄뿐 아니라 세상을 연일 시끄럽게 만드는 각종 사회적 문제는 인간의 타락이 끝이 없음을 보여준다. 이웃이 죽어가거나 말거나, 나라가 흥하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고, 내 호주머니만 채우면 된다는 풍조가 만연해 있는 것도 또 다른 인간의 타락이다. 단적으로 최순실 사건에 연루된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가 대표적이다.

각종 범죄와 비리가 난무한 세상, 사기꾼들이 들끓는 세상, 사람이 사람을 신뢰할 수 없는 세상 앞에서 두려움과 함께 할말을 잃게 된다

멀리 보지 않아도 내 주변에서도 남과 비교하고 질투하며, 상대방을 깎아 내리고, 짓밟아서라도 자기가 돋보이게 하려는 사람들, 앞에서는 웃으며 뒤에서는 시쳇말로 칼을 꽂는 사람들, 나만의 특권의식으로 상대방을 깔보고 갑질을 일삼는 사람들도 보게 된다. 혹시라도 내 자신부터 이처럼 타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오지 않았나 자문해본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사탄의 유혹과 정욕에 빠지거나 하나님에게서 돌아서서 잘못을 저지르는 성경적 의미의 인간 타락이 아니더라도 현시대 우리 주변에서 보여주는 인간 타락의 모습은 말로 다 표현하기도 힘들다.

결국 인간 타락은 인간의 생명을 스스로 파멸시키는 도구가 된다. 타락의 정점에 서있는 오늘날, 우리 시대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인간다움의 회복이 얼마나 간절한가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847764141_UBku6VlE_847764141_CzLwhuNs_EC9EA5EC9B90EC8899.jpg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486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박준우] … 시애틀N 2017-02-22 3838
485 “번역할때 글자 한자 한자가 우리 작품이었… 시애틀N 2017-02-16 4768
484 [시애틀 수필-김홍준] 잊혀가는 설 명절 시애틀N 2017-02-13 5801
483 [시애틀 수필] 13년 후 시애틀N 2017-02-12 5145
482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시애틀의 조… 시애틀N 2017-02-12 3301
481 결국 공부하고 노력해야 좋은 문학작품 나온… 시애틀N 2017-02-10 3637
480 2월 UW 북소리 주제는 '조정래와 소설 <… 시애틀N 2017-02-07 3375
479 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작가 등용문’으로… 시애틀N 2017-02-06 3802
478 [기고-장원숙] 인간의 타락 시애틀N 2017-02-04 3127
477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이춘혜] … 시애틀N 2017-02-04 2974
476 강정실 수필가 시애틀서 문학특강 시애틀N 2017-01-31 3135
475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퍼즐 맞추기 시애틀N 2017-01-29 2847
474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불의 계곡(Vall… 시애틀N 2017-01-29 2929
473 [시애틀 수필-이경구] 노르웨지안 쥬얼호를 … 시애틀N 2017-01-21 3640
472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조정외] … 시애틀N 2017-01-21 3198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