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기독문협 ‘시와 찬양의 밤’행사 100여명 성황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회장 이병일 목사)가23일 밤 린우드 베다니교회에서 개최한 두 번째 ‘시와 찬양의 밤’행사를 통해 ‘주님을 향해 더불어 하는 문학과 찬양이 큰 감동과 은혜가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문학과 찬양을 사랑하는 한인 크리스천들의 모임인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가 이날 기독통기타협회와 함께 마련한 행사에는 지난해 11월 열렸던 첫 번째보다 훨씬 많은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기독교를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하거나 함께 찬양했다.
예배 형식으로 열린 1부에서는 임진묵(주님의 등불교회 담임), 최창효(베다니교회 담임) 목사 등이 기독교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줬다.
이어 2부 행사는 시인인 이병일 목사가 자작시 ‘봄의 소리’를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회자 없이 기독문인협회 회원과 통기타협회 회원들이 번갈아 가며 낭송과 찬양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명숙ㆍ문주일ㆍ이경자ㆍ신덕자ㆍ함진희ㆍ최명희ㆍ이은숙ㆍ박춘일ㆍ박순자ㆍ양병곤ㆍ권명순ㆍ김영수ㆍ양정님ㆍ김재홍ㆍ김정태ㆍ최강민ㆍ장원숙씨 등이 이날 자작시를 낭송했다.
특히 기독문인협회 실무를 총괄하다시피 하는 김충일 부회장은 이날도 행사 준비는 물론 찬양과 이중창ㆍ색소폰 연주 등으로 활약했다. 역시 행사준비를 주도한 송명희 시인 역시 기타를 들고 솔로와 이중창을 통해 기타와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가 더욱 빛났던 것은 문학이나 찬양에 있어 프로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작품 수준이나 실력 등에서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난데다 단지 회원들만의 잔치가 아닌 비회원들까지 초청해 ‘더불어 함께’하는 모습으로 꾸며졌다는데 있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지도교수인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과 베다니교회 최창효 목사의 부인인 최지연 사모 등도 나와 자작시를 낭송했다. 특히 한인사회에서 싱어롱으로 유명한 임주홍씨가 마지막으로 참석자들과 함께 신나게 찬양을 해 더욱 빛났다.
김충일 부회장은 “기독문인협회는 매월 한 차례, 기독통기타협회는 매월 두 차례씩, 린우드 리빙투게더에서 모여 연습을 한다”면서 “수준에 상관없이 문학이나 찬양에 관심이 있는 분은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