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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1 00:33
고개숙인 새누리…'반성 대토론회' 열어 인명진에 힘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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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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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인명진에 모든 것 일임, 책임 주는게 도리"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 불참…인명진 "모두가 죄인"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親박근혜)계 핵심들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새누리당이 11일 연찬회에 준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적청산 칼날을 꺼낸 인명진호(號)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에서다.
새누리당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인 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김문수 비대위원 등 당 지도부와 상임전국위원, 당 소속 국회의원, 원외당협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성과 다짐 화합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현역 의원으로는 친박에서 유기준, 윤상직, 추경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인 위원장과 갈등하는 친박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강성 친박계인 이장우, 조원진 의원 등은 불참했다.
원외 인사로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전원이 기립해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대토론회를 시작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삼고초려보다도 더한 모습으로 모셨다"며 "비대위원장께 당을 구해달라고 한 만큼 마음껏 재창당 이상의 보수당을 만들어달라고 모든 것을 일임해 거듭나도록 책임을 지워드리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여기에 동의하면 박수로 화답해달라"고 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혁신 두 글자다. 살가죽을 뜯어내는 아픔을 겪어내면서 새로운 쇄신의 길로 가는 것만이 우리가 해야할 유일한 길"이라며 "요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명진 위원장은 돌직구보다 더한 쇠직구를 날려주셔서 우리를 살릴 수 있겠구나 자신감을 얻어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비대위원장을 믿어보자는 열린 마음의 자리가 되길 호소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모두발언을 생략한 인명진 위원장은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와의 대화 순서에 곧바로 들어가 인적청산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인 위원장은 "저하고 싸우는 형국이 된 서청원 의원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며 "내가 보기엔 서청원 의원과 같이 책임져야 할 분들이 더러 있는데 그분들 사진은 (그동안 보도에서) 하나도 안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싸움에서) 제가 이기고 지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져도 된다"며 "새누리당 모두가 죄인이다. 거듭나야 한다. 그래야 당이 살고 보수가 살고 이 나라가 살고 바로될 수 있다. 국민의 여망을 져버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국정 파탄의 1차적 책임, 탄핵에 이르게 된 책임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 있다"며 "그 책임은 가볍고 무거운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을 말하고 실행해 털고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토론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끝장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며 △오전 10~12시 인명진 비대위원장과의 대화(고성국 박사 진행) △12시~오후2시30분 '국민 쓴소리' 경청 및 반성릴레이 △오후 2시30분~3시 분임토의 방향 발제 △오후 3~4시30분 분임토의 △오후 4~5시30분 다짐릴레이 △오후 5시30분~6시 인명진 비대위원장 마무리 말씀, 쇄신과 화합 결의 다짐 발표 순으로 이어진다.
토론회는 새누리당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으로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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