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알림 앱 만든 청년들 뒤에 '천재해커' 있었다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02-04 01:49

신종 코로나 알림 앱 만든 청년들 뒤에 '천재해커' 있었다

글쓴이 : 시애틀N

고대생이 만든 '코로나알리미' 서버비용 댄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맵' 개설…"소프트웨어가 세상 바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내 주변 진료소를 지도 형태로 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든 청년들이 연일 화제다.

이 중 고려대학교 재학생 4명(김준태·박지환·이인우·최주원)이 만든 '코로나알리미'는 포털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있다.

그러나 이 청년들이 당면한 문제가 있다. '서버 비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에 일 평균 200만명이 1개월간 방문할 경우, 약 1000만원의 서버비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최소 수백만원에 달하는 웹사이트 서버비용은 누가 낼까. 이 청년들 뒤에는 '천재해커' 이두희씨(36)가 있었다.

이 씨는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교내 전산망 보안이 취약하다"는 자신의 경고를 학교 측이 무시하자 교내 시스템을 직접 해킹해 학생 3만명의 개인정보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의류학과 출신 배우 김태희의 졸업사진이 유포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어 그는 지난 2013년 컴퓨터공학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사자처럼'을 세웠다. 멋쟁이사자처럼의 목표는 '비전공자들이 프로그래밍 기초 지식을 배워 자신만의 웹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멋쟁이사자처럼은 지난 7년간 총 4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코로나알리미를 만든 고려대학교 학생들도 멋쟁이사자처럼 출신이다. 이 씨는 "창업자가 반드시 컴퓨터 코딩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으며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만 코딩을 배우면 충분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멋쟁이사자처럼 교육생들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맵'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이 지도는 감염 환자가 거쳐 간 지역 정보를 제공했다. 당시 웹사이트에는 7일간 500만명이 몰렸다.

당시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스 병원을 감추기 급급했던 정부가 이 사건을 계기로 모든 정보를 공개했다"며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코딩을 배울 강력한 동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코로나알리미 서버비를 선뜻 후원하게 된 배경도 비슷한 맥락으로 분석된다.

이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알리미'는 멋쟁이사자처럼에서 코딩을 배운 고려대 학생들이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접속자가 이렇게 많으면 대학생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서버비가 나온다"며 "직접 개발한 대학생들이 걱정하길래, 멋쟁이사자처럼은 이 대학생들에게 서버비를 100%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하고 싶은 코딩을 마음껏 하도록 지원하고, 코딩을 통해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도록 이끄는 멋쟁이사자처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660	영주권자 푸드스탬프, 메디케이드 혜택받으면 시민권 안준다	시애틀N	2018-08-09	5075
21659	‘세금 사각지대’ 국회의원·지방의원 활동비…“과세 대상 삼아야”	시애틀N	2014-12-02	5066
21658	홍철호 "인천공항 검역소. 메르스 환자에 엉뚱한 대변검사 요청"	시애틀N	2018-09-15	5066
21657	한국 김학범호의 당당한 승리, 한국 9회 연속 올림픽진출 확정	시애틀N	2020-01-22	5066
21656	백악관 "탄핵조사 협조 못한다"…민주 "또다른 불법"	시애틀N	2019-10-09	5065
21655	일본 폭설로 차량 1천여대 사흘째 고립…눈 먹으며 버텨	시애틀N	2020-12-19	5063
21654	'20분간의 악몽'…"유대인은 사탄의 자식" 美 총기난사	시애틀N	2018-10-28	5062
21653	"걸으면서 먹지 마세요"…'길거리 음식' 관광지의 고민	시애틀N	2019-05-11	5061
21652	'재복귀 vs 식물총장' 윤석열 운명…이번주 최종 결판난다	시애틀N	2020-12-20	5060
21651	남북연락사무소 14일 개소, 초대 소장에 천해성 차관	시애틀N	2018-09-12	5059
21650	"질 바이든 '박사' 호칭 그만…'영부인'이나 즐겨라" WSJ 기고…	시애틀N	2020-12-14	5059
21649	힐러리, 젭 부시와 일대일 대결서 여유있게 앞서…대세론 확인	시애틀N	2014-12-29	5058
21648	'문닫는 분만실' 저출산보다 속도 빨라…서울 100곳 이하	시애틀N	2018-09-17	5056
21647	"마이너스, 또 마이너스" 비관론…반도체 얼마나 안 좋길래	시애틀N	2020-04-18	5056
21646	슈퍼볼 뜨겁게 달군 비욘세-브루노 마스	시애틀N	2016-02-07	5055
21645	"생 마감하고 싶어요"…생방 중 문자, 청취자 목숨 구한 라디오 피디	시애틀N	2021-01-14	5052
21644	신종 코로나 알림 앱 만든 청년들 뒤에 '천재해커' 있었다	시애틀N	2020-02-04	5051
21643	올해 50회 수퍼볼은 브롱코스 VS 팬더스 대결로	시애틀N	2016-01-25	5049
21642	이국종 “이번 생은 망했다…한국에서 다시는 외상센터 안 한다”	시애틀N	2020-01-21	5046
21641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로 野 보선판 '활력'…잠룡 존재감 유지 효과…	시애틀N	2020-12-20	5046
21640	"이번엔 상의탈의 없네"…67세 생일에 시베리아 등산한 푸틴	시애틀N	2019-10-07	5041
21639	기차로 가면 더 좋다…유럽 크리스마스 여행지 3선	시애틀N	2019-12-18	5041
21638	'미신고 집회 혐의'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검찰 송치	시애틀N	2020-01-29	5034
21637	성추행 혐의 서울대 현직 교수 첫 구속돼	시애틀N	2014-12-03	5029
21636	[뉴욕주간전망] 美 소비지표·어닝실적에 주목하라	시애틀N	2015-02-08	5026
21635	신혼여행중 니코틴으로 아내 살해한 20대, 대법 무기징역 확정	시애틀N	2019-10-17	5025
21634	GM 또다시 리콜…올해에만 3,000만대 리콜했다	시애틀N	2014-10-04	5012
21633	"트럼프만 아니면 공화, 본선서 민주 클린턴 이긴다"	시애틀N	2016-03-24	5011
21632	교수들이 뽑은 올해 사자성어 '아시타비'…'내로남불'의 신…	시애틀N	2020-12-20	5011
21631	서울 강남3구 집값 8개월 만에 동반 하락…"신축·재건축 급매물 ↑"	시애틀N	2020-01-23	5010
21630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한 기관투자자 1% 불과"	시애틀N	2021-01-13	5007
21629	국보만 21점 전세계서 귀한 보물 다 끌어 모았다...리움 '세밀가귀' …	시애틀N	2015-07-06	5006
21628	트럼프, JP모건 CEO 비난 "초조해하는 멍청이"	시애틀N	2018-09-14	5005
21627	남편 장성택 처형 6년만에 등장한 '백두혈통' 김경희는 누구	시애틀N	2020-01-26	5003
21626	"더 악화되면 집밖 못 나오는 사태"… '3단계 격상' 요구 봇물	시애틀N	2020-12-13	5000
21625	얀센·화이자 12월, 모더나 내년 1월 계약…2~3월 접종 시작	시애틀N	2020-12-18	4997
21624	美민주 '아이오와 경선 선두' 부티지지는 누구?	시애틀N	2020-02-05	4994
21623	'16억달러' 美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금 1명이 독식	시애틀N	2018-10-24	4992
21622	'섹스관광' 우승국은 브라질?…관련 사이트만 3350개	시애틀N	2015-06-29	4990
21621	이재명·윤석열 '양강'에 추락하는 이낙연…"이대론 안돼" 고심	시애틀N	2021-01-13	4990
21620	'세월호 1주기' 격렬 시위로 도심 마비…유가족 등 100명 연행	시애틀N	2015-04-18	4986
21619	[월드컵예선] '이재성 결승골' 한국, 미얀마 4-0 대파…12경기 연속 무…	시애틀N	2015-11-12	4985
21618	우한 여의사 "중국 정부가 사망자 축소하고 있다" 폭로	시애틀N	2020-02-05	4985
21617	프랑스 교사 왜 참수됐나…"학부모가 신원 공개"	시애틀N	2020-10-18	4985
21616	"백신, 우리 먼저"…갖가지 이유로 질병청 민원 넣는 정부기관들	시애틀N	2021-01-13	4982
21615	윤석열 "대검 중간간부 남겨달라" 법무부에 의견	시애틀N	2020-01-19	4978
21614	"대표가 성추행" 주장 서울시향 직원 구속영장 기각	시애틀N	2015-11-12	4977
21613	청담동 성형외과서 수술받던 중국관광객 '뇌사'	시애틀N	2015-01-30	4973
21612	檢 '손석희 사건' 경찰수사 보완 지시…"사실관계 추가확인"	시애틀N	2019-05-10	4972
21611	[동영상] 팽목항의 1년, "봄은 왔지만…"	시애틀N	2015-04-15	4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