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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5 18:20
[신앙과 생활] 임종, 그 생의 마무리-김 준 장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548  

김 준 장로(칼럼니스트)



임종, 그 생의 마무리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그 누구나 예외 없이 생의 종말인 임종을 맞게 되어 있습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일 수도 있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일생 중 가장 엄숙하고 중대한 순간이기에 많은 선인(先人)들이 보여준 그 순간의 모습을 찾아보면서 앞으로 맞이할 그 날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인생 100년의 생을 누리고 가는 이의 마지막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임종을 할 때 나타내는 언동은 각양각색입니다. 그중에서도 내가 충격적으로, 혹은 감동적으로 들은 임종의 실례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래 전 막강한 권력을 쥐고 통치하던 소련의 스탈린이 맞은 임종. 그의 딸은 아버지가 죽
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미국으로 망명하여 기독교인이 되고 나서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글 내용의 일부입니다.

“……임종이 가까워지자 그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대단히 분노한 눈으로 방안의 모든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그때 그의 눈은 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무서웠다. 잠시 후 그는 왼쪽 손을 높이 들고 공포에 질린 얼굴로 허공을 향하여 떨리는 손가락으로 애써 무엇인가를 가리키는 듯하더니 끝내 올렸던 팔을 툭 떨어트리면서 영원히 숨을 거두었다.

그는 누구를 향해 분노했으며, 무엇 때문에 공포에 떨었고, 그가 떨리는 손가락으로 가리킨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나는 그 답을 알지 못합니다

다만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그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500만명을 숙청시켰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그의 임종 태도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의 딸이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후 미국으로 망명하여 기독교인으로 변신한 데에는 그녀가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어떤 깊은 영적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생 동안 수많은 봉사와 전도사역을 하면서 ‘신앙의 여사도’라고 불리던 김덕영 권사는 어린 시절 할머니의 임종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 그녀의 간증집 <한 알의 겨자씨>에 소개하였습니다.

임종을 앞둔 할머니는, “…저기 주님이 여러 성도들과 함께 나를 맞으려 오시는구나! 보이지? …안 보이냐?” 가족들의 반응이 없자 할머니는 다시, “덕영아! 너도 안보이냐? 저기 봐라… 주님이…너는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 할머니의 얼굴에 피어 오르던 그 환희로 가득한 평화로운 얼굴은 바로 천사의 모습이었다면서 그 모습이 일생 동안 그녀의 신앙을 금석같이 굳게 지켜주었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성 프랜시스코는 임종 직전에 얼마나 큰 소리로 온 기력을 다하여 찬송을 불렀던지 곁에 있던 제자들이 듣다 못해, “…선생님, …밖에서 사람들이 듣고 있는데요…” 그러자 프랜시스코는, “미안한데… 하지만 가슴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이 기쁨을 억누를 수가 없는데 어떡하나… 그토록 그립던 주님을 뵈올 수 있게 되었으니…”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눈을 감았습니다.

P목사님은 오랫동안 중환으로 고생하던 중, 하루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보니 자기 몸에 주사바늘을 여러 개 꽂아놓고 수혈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이 그 질병에서 회복될 수 없음을 예감하고 있었기에, 곧 세상을 떠날 자신에게 수혈하는 그 피가 너무나 아까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이 귀한 피, 필요로 하는 젊은이들에게 주지, 왜 나에게 주느냐”하면서 손수 주사바늘을 다 빼버린 후 자녀들을 모두 불러놓고는 그의 가족과 교회와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 마지막으로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나서 고요히 소천했습니다.

사람이 임종할 때의 언동만큼 가식 없이 표출되는 자신의 참 모습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임종은 일생을 압축한 총 결산의 순간이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임종의 모습이 각기 다른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 해답은 역시 죽음 너머의 영원한 세계에 대한 평소의 신앙적 확신 여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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