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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21 18:08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조정외] 시 쓰는 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25  

조정외 시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


시 쓰는 밤


시간을 꾹꾹 눌러 더디 가는 길
삶은 뜨겁지 않고
가느다란 불안이 감지된다.
네모의 귀퉁이를 잘라
정형을 없애려는 몸짓,
둥글게 다듬어지는 동안에는
아픔에 집중할 것
또 다른 시작, 낯선 문을 열면
눅눅한 등을 무엇이 스치고,
아 서늘한 당신, 와줬구나
술 한 잔 걸친 밤
쓰린 숨을 털고 안부 인사를 건네던
그 가을에,
비워놓은 정갈한 방 같은
넉넉한 품을
남몰래 꿈꿔본다.
 
 
<해설>
 
작품 속에서 작가는 그의 일상이 무료하고 열정이 없이 불안하다.

그의 삶은 네모 꼴의 규격화된 틀속에서 권태롭다. 그리하여 그는 그의 삶을 둥글게 다듬는데 집중한다. 뜨겁고 바쁘고 원만한 삶을 찾아 그는 낯선 문학의 문을 열고 있다

문학, 특히 시는 그에게 자신의 등을 스치고 와 안부 인사를 건네던 친구 혹은 연인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시는 그에게 정갈한 빈 방의 넉넉한 품처럼 따뜻하고 사랑스런 존재이다

그는 이 시의 품을 꿈꾸며 깊은 밤 시를 쓰는 것이다. 작가는 무의미한 일상을 깨고 새로운 일과 사랑을 추구한다는 시적 모티브로 독자의 공감을 얻어 내고 있다. 정유년 새해가 왔다

새해엔 우리 모두 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해 그리고 사랑과 친구를 찾아 고통에 집중할 것이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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