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17 (금)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7-01-11 18:07
[이춘혜 시인의 신앙시] 당신의 발 앞에 나를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004  

이춘혜 시인

당신의 발 앞에 나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가로수의 진분홍 낙화가 흩어지던 날
싱그러운 바람이 내 귀에 속삭였지요
이제부터 너는 혼자가 아닌 게야
 
바람은 봄비에게
어서 옥토에 씨를 뿌리고
봄을 나서라고 속삭였지요
온 여름내
논 밭이랑 북돋우고
꽃 수발 들었더니
정원엔 백화가 만발하며
내 창고엔 곡식이 가득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주고 가꾸는 큰 손길 있음에
내 마음엔  언제나 감사와 기쁨이 넘친다
 
! 진정
당신의 발 앞에 나를 내려 놓으니
이제부터 나는 혼자가 아닌 게야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꽃은 우릴 위해 피어나
방실방실 웃어주고
바람은 싱그럽게
사계절 교향악을 연주하고
하늘에서는 꽃 비가 내리고
땅에서는 연꽃이 피어 오르고.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471 <시애틀문학상> 대상에 박보라씨 시애틀N 2017-01-19 3715
470 이 소설은 결국 '40대에 빠진 사랑이야기&#… 시애틀N 2017-01-17 3657
469 김수복 시인 시애틀서 낭송회 연다 시애틀N 2017-01-16 2923
468 [시애틀 수필-이한칠] 소중한 계획 시애틀N 2017-01-16 3031
467 [이춘혜 시인의 신앙시] 당신의 발 앞에 나를 시애틀N 2017-01-11 3006
466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설중산행(雪… 시애틀N 2017-01-10 3034
465 [신년시-오정방] 자랑스런 나라를 당당히 후… 시애틀N 2017-01-05 3116
464 [신년 수필-정동순] 다시 불을 지피며 시애틀N 2017-01-04 3296
463 [신년 시-고경호] 눈꽃나무 시애틀N 2017-01-04 2968
462 [신년 시-조영철] 자화상(自畵像) 시애틀N 2017-01-03 2985
461 [신년 시-송명희] 내 안은 대낮입니다 시애틀N 2017-01-03 3266
460 [신년 시-김백현] 백의민족 시애틀N 2017-01-03 4079
459 [신년 시-박희옥] 온고지신(溫故知新) 시애틀N 2017-01-03 2987
458 [신년 수필-권상길] 오늘이 그들과의 마지막 … 시애틀N 2017-01-03 2893
457 [신년 시-이경미] 찜질방 가는 날 시애틀N 2017-01-03 3104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