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면 매번 해외선교여행을 떠나는 샛별문화원(원장 최지연)이 산하 샛별예술단(단장 최시내)이 올 여름 선교여행으로 한국과 러시아를 방문한 뒤 각종 공연과 여행의 모습을 글과 카메라에 담아 보내왔다.
최지연 원장이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과 함께 하는 이번 여행의 세번째 편지를 시애틀 한인사회에 보내왔다.
<다음은 최 원장이 보내오는 글>
러시아 아르쫌에서 기차를 타고 해변을 따라 블라디보스톡으로 가서 공연을 하고, 우스리스크를 지나 빠크로프까에 도착해 우선 선교센터에 짐을 풀었습니다.
식사때마다 정태화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만드신 맛있는 식사가 우리를 기다렸고 샛별은 매일 공연을 했습니다.
주일을 맞아 빠크로프까 자베트교회에 모인 성도들 중에는 고려인과 러시아인들이 성전을 가득 메웠고 감격과 눈물이 넘치는 예배와 공연을 했습니다.
더운 낮에 동네 중심가를 돌며 북치고 장고치며 꽹과리치며 샛별이 온 것을 알렸고 더위에 짜증이 나려고 하면 거리의 벽에 붙어 있는 샛별 포스터들이 우리를 위로했습니다.
리빱쯔 도시의 문화 회관, 갈룐끼 도시의 문화 회관에서 공연을 하며 회관을 가득 메운 러시아 사람들과 고려인들을 위해, 평생 예수님에 대해 듣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공연을 했습니다.
공산주의에 오랫동안 매어 살던 러시아 사람들과 고려인들을 위해 우리를 보내셔서 그 사랑을 보이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났고 우리처럼 부족한 사람을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공연을 했습니다.
독립운동가 최재영께서 살던 집을 돌아보고 이상설 기념비를 찾았다.
단원들이 잃은 나라를 찾으려고 삶을 바친 저들의 숭고한 혼을 조금이라고 느끼기를 바랬습니다. 블라디보스톡 항구에 도착하자 DBS크루즈 보여 너무 반가웠다.
배에 오른 단원들은 너무 들떠서 아름다운 항구를 배경으로 계속 사진을 찍었다.
선상 공연 도중에 곳곳에서 '아멘','할렐루야' 소리가 들려왔고 공연이 끝나자 사람들이 찾아와 헌금을 했다.
마침 안식년을 맞아 우리와 함께 돌아가시게 된 스리스크 정태화 선교사님 내외분과 함께 배를 탔고, 배 회사에서 제일 비싼 방과 여러가지 배려를 해 주셔서 우리 모두는 더욱 편하고 감사한 마음이 넘쳤다.
배에서 내려서 김충환 의원님께서 점심을 대접하셨고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설악해수욕장에서 마음 놓고 하나님이 만드신 바다와 놀았다.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우리 모두는 해방, 해방을 맞았다.